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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나의 위험한 아내’ 김정은 최원영이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밝히며, 본방 사수를 당부했다.
10일 오후 MBN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연출 이형민 김영환, 극본 황다은)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김정은 최원영이 참여했다.
지난달 5일 첫방송한 ‘나의 위험한 아내’는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어느덧 결혼이란 생활을 그저 유지하고만 있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수의 부부가 공감할 수 있는 ‘미스터리 부부 잔혹극’이다.
연이어 뒤통수를 때리는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에 이형민 감독의 몰입도 넘치는 연출력, 김정은과 최원영 등 베테랑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호연이 더해져 호평을 얻고 있다. 아시아 13개국과 북남미, 유럽, 오세아니아, 인도, 중동에 이르는 5개 권역에 판권 계약을 완료하는 등 해외에서 역시 ‘한국형 웰메이드 심리 스릴러’라는 극찬을 받았다.
김정은은 쏟아지는 호평에 “극찬이 부끄럽다. 부끄러운 이유 중 하나는 워낙에 대본이 좋았다. 방송으로 보는 분들은 저 혼자 하는 줄 알지만, 현장에서 많은 이야기를 통해 만들어진다. 최원영도 많이 도움을 줬고, 감독님과도 대화를 많이 나눴다. 같이 만들어가는 기분으로 만들고 있다”며 ‘나의 위험한 아내’ 팀에 공을 들렸다.
최원영은 “‘나의 위험한 아내’는 제작발표회 때도 했지만 재밌는 책이 흥미로웠다. 멤버들을 봤을 때 안 할 이유가 없었다. 김정은도 있었고, 상대역으로 부부로 만나 할 수 있다는 건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다. 낯부끄러워서 말을 못 했지만, 이제서야 말할 수 있다. 함께하는 안내상 선배님 등도 있다”며 치켜세웠다.
김정은은 실제 남편의 반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정은은 “남편이 내가 무섭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정은은 “미국에서도 난리라고 했다. 시어머니와 시댁 식구들이 미국에 계시는데 실시간으로 같이 보고 있다. 시누이 신랑 분은 스페인에 계시는데, ‘너 너무 무섭고, 너희 드라마 너무 재밌다’고 평가해주시더라. 그래서 힘이 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리플을 챙겨보지 않지만 주변에서 많이 이야기해준다. 좋은 말씀도 많지만 안 좋은 이야기도 많아서 안 본다. 주변에서 캡처해서 보내준다. 좋은 거라 보내준다. 생각보다 좋은 이야기들이 많아서 놀라고 있다. 사이코 같다는 게 그게 칭찬이지 않나. 그게 역할을 잘하고 있다는 거니까, 사이코 같다는 리플에 힘이 난다”며 시청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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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위험한 아내’는 지난 9일 방송된 11회가 순간 시청률 4.4%를 기록하는 등 시청률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정은은 “어제는 주변 인물들에 대한 묘사가 있었다. 내가 덜 나왔다. 덜 나와서 시청률이 올랐나. 내가 덜 나와도 괜찮냐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 혼자 원맨쇼 하는 것보다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도 나온다. 그래서 시청률이 올라오지 않았나 싶다. 어제 다 같이 모여서 인터뷰를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원영 역시 “내가 적게 나와야 그렇지 않을까 싶다. 주변 인물들이 나왔어야 하나 싶다”며 말했다. 이어 “늦은 시간대에 방송이고 봐주는 분들이 계시다. 우리가 익숙하게 봐온 시간대가 아닌데, 드라마 좋아하는 분들이 보시면서 흥미롭게 봐주면서 드라마가 흥미롭다고 이야기를 전해주면서 조금씩 관심을 보는 분들이 있지 않나 싶어 시청률이 올라오는 것 같다”며 인기 비결을 밝혔다.
김정은은 “예측불허 사건이 계속 진행된다. 반전이 있는 캐릭터고 드라마다. 이건 줄 알았는데 저러고, 그런 재미가 쏠쏠하다. 큰 몫을 차지하는 심재경과 불륜녀 진선미와 손잡고 계획을 짜고 있다. 그 계획의 전모가 드러난다”며 본방사수를 당부했다.
최원영은 “어제 심재경이 남편을 죽이겠다고 하더라. 엔딩 장면을
‘나의 위험한 아내’는 매주 월화 오후 11시 방송된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