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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방송화면 캡처 |
9일 방송된 MBN '나의 위험한 아내'에서는 심재경(김정은 분), 김윤철(최원영 분), 진선미(최유화 분)의 치열한 전쟁이 전파를 탔다.
이날 진선미는 자신이 심재경에 패배했다는 사실에 치욕스러움을 느꼈다. 다른 방법을 짜기 위해 새로운 작전을 준비했다. 이제 더는 김윤철이 필요없어졌다는 걸 상기하면서 새로운 복수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같은 시각 김윤철은 빼돌린 돈으로 행복한 호캉스를 누렸다. 이와 동시에 이혼 서류를 받았다.
김희정(정수영 분)은 심재경과 마주했었다. 김희정은 심재경에게 "남편이 애쓰는걸 저 때문에 애쓰는걸 보고 싶어요"라며 "제 남편 이 사건 담당형사다"고 자신의 부탁을 했다. 이어 김희정은 심재경을 도왔고, 일기를 써 남겨두었다.
하은혜(심혜진 분) 측도 심상치 않았다. 조민규(윤정석 분)가 아내 하은혜(심혜진 분)의 눈을 피해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기 시작했기 때문. 그는 집을 나서면서 "다녀올게"라고 다정한 남편인 척 연기했으나, "밀린 이자 갚을 준비하세요"라고 섬뜩하게 대했다. 하은혜는 곧바로 은행으로 향했지만 더이상 대출은 불가하다는 소식에 실망했다.
이후 조민규가 향한 술집에서는 진선미가 기다리고 있었다. 진선미는 "그 쪽 뒤를 캐봤다"며 "캐릭터가 몇 개나 되냐. 연상녀 남편, 50억 노리는 하이에나, 호스트 바 케빈. 어떤게 메인 캐릭터냐"며 진짜 모습을 물었다. 이에 조민규는 아무렇지 않게 응수하며 "나 결혼 안했어. 우리 가짜 부부야. 가정 방문 하는 출장 호스트랄까. 장기계약을 했거든."라며 진실을 전했다. 대체 왜 그렇게 하냐는 진선미의 질문에 조민규는 "주위 시선 때문에 그렇다. 전 남편이 어린 여자와 재혼하니까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된 것이다. 나한테 줄 월급도 몇달 밀렸다. 내 남편 행세도 여기까지다 싶은 타이밍에 로또가 떨어진것이다. 50억 찬스가. 난 다 깠는데 나랑 손 잡을래?"라며 동업을 제안했다.
서지태(이진혁 분)는 심재경의 뒤를 여전히 쫓고 있었다. 서재경을 만난 현우(탁우석 분)은 "큰 쿨러 박스를 가지고 있던 여자가 있다 하더라"며 목격담을 전했고, 서지태는 "이번 사건은 100여명 남짓한 경찰관들이 동원됐다. 근데 이게 주부의 장난에 맞장구 치는데 쓰인 셈이죠. 이번 납치 사건은 불륜을 저지른 남편과 내연녀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꾸민 짓이야. 혼자하기 어려우니가 당신을 잘 다르는 후배를 이용한거고. 이제야 좀 그림이 나오네요. 심재경 씨 당신이 범인이야."고 짚어내자 "그건 형사님의 상상이신거잖아요. 만약 그게 제 자작극이라고 해도. 그게 그렇게 큰 죄가 되나요?"고 뻔뻔하게 응수했다. 이에 서지태는 "하지만 이건 다르다. 한 사람이 죽었다. 당신을 지켜주려 했던 송유민이 죽었다. 그 죗값은 물어야 한다"고 대응했다. 이어 서지태는 "유서를 쓰게하고, 모든 죄를 덮어 씌웠을것이다"며 추궁했으나 심재경은 끝까지 상상이라며 맞섰다.
같은 시각 하은혜는 김희정(정수영 분)을 만난 조민규를 사진을 보고 짐을 사서 나갔다. 이어 하은혜는 룸싸롱 대표에게 조민규가 바람피웠다는 사실을 전했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물건으로 정산하기로 했다. 조민규를 붙잡고 하은혜는 "내 남편 손대지 말라"며 그에게 매달렸으나 조민규는 차갑게 돌아서며 "일하는 중이다"고 매몰차게 떠났다.
방송 말미 진선미는 김윤철과 함께 하기로 했다. 진선미는 "빈 몸으로 나오진 않았을거 같아서"라며 김윤철을 꼬득이기 시작했다. 김윤철은 내심 불편했지만 믿어보기로 하고 진선미에게 50억을 보여줬다. 이어 김윤철이 자신이 발견한 심재경의 사진을 보여줬다. 사진을 보자마자 진선미는 심재경이 자신에게 "우리 남편 가져요"라고 말한 이유를 지레짐작했고, 이후 심재경으로부터 만나자는 문자를 김윤철과 공유했다.
심재경은 진선미에게 만남을 제안했다. 심재경은 진선미에게 "절실한 노력들이 문신처럼 새겨진 한눈에 봐도 하나도 가진게 없는 남자. 당신이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남자를 내가 빛나게 해주고 싶었다면 너무 감상적이야? 잘 들어. 나에게 진심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야. 내가 뭘 지켜낼건지 결과를 보라고"고 전했다. 진선미는 심재경을 노려보며 "어째서 남편을 양보한다고 한거에요?"고 묻자, 진선미는 "그렇게 말해주는게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하는데. 덕분에 솔직해지지 않았어? 자기 김윤철이라는 남자를 진심으로 사랑하는거 아니지? 평생 갈마음은 없는거지?"고 떠봤다.
방송말미 심재경은 "송유민 당신이 죽였어?"라고 추궁했고, 진선미는 "당신이 죽였잖아"고 응수했다. 누가 송유민을 죽였는지 전혀 알 수 없었기에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졌다. 진선미는 "이진수가 대신 한거 아니냐. 도구처럼 쓴 후배는 자살로 위장시키고, 남편은 실컷 혼냈으니 저절로 떨어져 나갔고, 당신은 그 남자에게 갈 준비를 하고 있는거야"고 심재경이 한 짓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그는 "배우자들이 먼저 알아"라며 김윤철이 이미 알고 있다는걸 밝혔다. 심재경은 "아
한편, MBN '나의 위험한 아내'는 사랑해서 부부의 연을 맺었지만 결혼이라는 생활을 그저 유지하고만 있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수의 부부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부 잔혹극'을 표방하는 드라마다. 매주 월,화 오후 11시에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