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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친구 컴백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
9일 오후 여자친구의 새 정규앨범 ‘回:Walpurgis Night’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여자친구가 참석해 포토타임과 신곡 무대를 펼친 뒤 신보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소원은 “정규앨범으로 오랜만에 인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여자친구의 새로운 매력을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라고, 은하는 “이번에 디스코 장르로 돌아왔다. 신나는 곡과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만 이날 그는 눈이 좋지 않아 상처가 나 안대를 쓴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또한 신보에 대해서는 “‘회’ 시리즈의 마침표를 찍는 앨범이다. ‘회’ 시리즈의 처음은 선택의 갈림길에 선 혼란스러운 마음을 표현, 다음은 선택의 대가를 알게 됐고 유혹의 목소리를 흔들리는 목소리를 표현했다. 이번에는 마녀가 된 소녀의 이야기다. 마녀들의 축제를 보여 드리고자 하는 현대판 모던 위치에 대한 내용이다”라고 소개했다.
엄지는 “정규앨범이라 곡이 많이 수록됐다. 여자친구가 처음 선보이는 유닛곡이 들어가서 팬들도 새롭게 들을 수 있을 거다”라고 기대를 높였다.
이번 여자친구의 콘셉트 포토 역시 각양각색의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멤버들의 욕망이 녹아든 것이 포인트였다. 은하는 “콘셉트 포토에서 타투를 그려봤다. 해보고 싶었던 건데 선뜻 용기를 못 낸 분야다. 이번 기회에 콘셉트에 녹아내려 도전했다. 새벽 분위기나 영화를 좋아하는 나의 모습도 사진에 담았다”라고, 예린은 “내 욕망이 뭘까 고민을 엄청 많이 했다. 카메라에 비춰지는 직업이기도 하고 항상 나를 가꾸려고 노력하더라. 마음이든 외적인 모습이든, 운동도 정말 열심히 하고 내 욕망은 아무래도 ‘美(미)’가 아닐까 해서 그걸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신비는 “나를 드러내고 싶은 마음이다. 스포트라이트를 사용했다. 개인의 모습을 마음껏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그런 욕망을 촬영했다. 내가 돋보이게 하기 위해 의상도, 배경도 무채색으로 했다”라고, 유주는 “폴댄스를 택했다. 취미로 시작했다가 언젠가 조금 욕심이 나서 기회가 되면 뮤직비디오에 해보고 싶다고 회사에 말한 적 있다. 이번에 기회가 돼서 하게 됐다. 폴댄스라는 스포츠가 화려하고 예뻐 보이지만, 강한 힘과 끈기가 필요하다. 건강하고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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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친구 ‘回:Walpurgis Night’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
디스코풍과 섹시함이 묻어나는 뮤직비디오 속 소원은 비하인드 에피소드도 깜짝 공개했다. 그가 슈트를 입고 가다가 클럽에서 확 변신하는 장면과 관련이 있었다. 소원은 “30명 가까이 되는 댄서분들이 내가 옷을 벗으면 쳐다보는 장면인데 너무 많은 분이 동시에 쳐다보니까 너무 부끄럽더라. 얼굴도 뜨거워지고, 내가 부탁했다. 보는 척만 하고 실제로 보지 말아 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그 장면을 어렵게 찍어서 그런지 많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털어놨다.
신보와 관련해 한 단어로 엄지는 ‘파르페’라고 표현했다. 그는 “다양한 장르와 색다른 색깔의 곡들이 다 들어있다. 이게 하나의 스토리고, 하나의 앨범에 담긴다. 다양하게 쌓여있는데 조화를 이루는 파르페 같다. 이번 앨범이 회 시리즈의 마지막이다. 에피타이저, 메인요리, 마지막은 디저트로 해야 섭섭하지 않으니 이를 통해 ‘회’ 시리즈를 보내줘도 되겠다”라고 말했다.
예린은 ‘연말 파티’라고 표현하며 “이번 앨범은 유닛 곡도 들어있고 연말 파티를 한 기분이다. 뮤직비디오를 보면 화려한 미러볼이 많이 나온다”라고, 유주는 “‘폭죽’이다. 폭죽은 굉음 이후에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내는데 우리 곡도 강렬함 뒤에 아름다움도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디스코풍을 택한 이유와 관련해서는 은하는 “마녀들의 축제를 풀어낸 앨범인 만큼 누가 들어도 신나는 것이 드러났으면 했다”라고 “흥겨운 멜로디도 매력적이니까”라고 설명했다. 소원은 “칼군무 퍼포먼스와 디스코와 잘 어우러져서 여자친구만의 차별된 매력이 담겨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어느덧 6년 차를 맞이한 여자친구는 매 앨범 다양한 시도를 해오며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엄지는 “매번 그래왔는데 이번에도 정말 여러 앨범을 냈지만 처음 해보는 콘셉트를 들고 왔다. ‘여자친구가 이번에도 소화를 잘했구나’ ‘다양한 콘셉트에 개방적이고 받아들일 준비가 된 그룹이구나’라는 평가를 듣고 싶다”라며 “6년 차인데 엄청 길지도, 짧지도 않은 기간인데 앨범을 내면서 습득된 게 있으니까 노련함 속의 신선함이 느껴지길 바란다”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또한 은하는 “팬분들과 만나서 콘서트를 할 수 없었는데 온라인을 통해 소통하고 무대를 보여드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 게 새롭고 재밌었다”라며 “팬분들이 우리에게 이벤트를 해주셨다. 마지막에 포스트잇 메시지를 우리에게 보내주셨다. 그 벽면을 봤을 때 가슴이 벅차오르고 감동을 깊이 받았다”라고 고마워했다.
마지막으로 유주는 “이제는 곡과, 안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