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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방탄소년단에 이어 블랙핑크 마녀사냥에 나선 중국 누리꾼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서경덕 교수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즘 중국 내 지나친 애국주의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에 이어 이번에는 블랙핑크까지 마녀사냥을 하고 있네요"라고 지적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유명 배우나 가수, 정치인들도 새끼 판다를 맨손으로 안고 기념 사진이나 영상을 찍는 경우도 그간 많았다고 한다. 중국의 농구 스타 야오밍 역시 새끼 판다를 맨손으로 안고 기념 사진을 찍기도 했다"며 야오밍이 판다를 맨손으로 만지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서 교수는 그러면서 "중국이 한국의 문화(한류)가 전 세계에 퍼져 나가는 걸 두려워 하고 있나 보다. 아무쪼록 중국 네티즌들은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에 자세를 취하는 걸 먼저 배우시기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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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블랙핑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 공개 예정이던 영상을 유보하며 "판다 관련 블랙핑크 사육사 체험은 전문 수의사와 사육사들의 참여 아래 철저한 방역 관리 및 위생 수칙을 지키며 진행됐다"고 밝혔다.
<다음은 서경덕 교수 글 전문>
요즘 중국 내 지나친 애국주의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BTS)에 이어 이번에는 블랙핑크까지 마녀사냥을 하고 있네요.
블랙핑크가 최근 유튜브 웹예능 영상을 순차적으로 올리고 있는데, 멤버들이 에버랜드를 방문하여 판다를 맨손으로 만지는 모습이 공개돼, 중국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명배우나 가수, 정치인들도 새끼 판다를 맨손으로 안고 기념 사진이나 영상을 찍는 경우도 그간 많았다고 합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중국의 농구 스타 야오밍은 2012년 부인과 함께 판다 연구소의 판다 방사 행사에 참석해 어린 새끼 판다를 맨손으로 안고 기념 사진을
암튼 중국이 한국의 문화(한류)가 전 세계에 퍼져 나가는 걸 두려워 하고 있나 봅니다.
아무쪼록 중국 네티즌들은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의 자세를 취하느걸 먼저 배우시기 바랍니다.
stpress2@mkinternet.com
사진|서경덕 SNS, 블랙핑크 공식 유튜브[ⓒ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