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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먹고 가(家)’가 첫방송부터 따뜻한 위로와 힐링을 선물하며 대박을 예고했다.
8일 첫 방송한 MBN 푸드멘터리 예능 ‘더 먹고 가(家)’에서는 임지호 셰프, 강호동, 황제성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들이 함께 생활할 집에 찾아온 첫 손님으로 ‘국민 아나운서’ 이금희가 등장해 특별하고도 따뜻한 ‘칭찬밥상’을 함께 했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김시중 책임 PD는 9일 전화통화에서 “우리 프로는 힘든 개인사를 털어놓을 필요가 없다. ‘너 잘 하고 있어’ ‘응원할게’ 하는 칭찬 밥상이다”며 “‘힘든 거 얘기하지 마’ 그냥 ‘더 먹고 가’ 하면서 ‘무슨 말이 필요하겠니’ 하는 취지”라고 소개했다.
강호동, 임지호, 황제성의 호흡은 “처음부터 합을 맞추기 쉽지 않은데 바로 가족 같은 사이가 됐다”고 전했다.
특히 “강호동 씨의 임지호 셰프에 대한 리스펙트가 어마어마하다”면서 “일부러 웃기려 하지 않고 힘을 빼고 프로그램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첫회 게스트로는 20년 만에 예능에 등장한 이금희 아나운서였다. 그는 결혼과 연애에 대한 생각과 방탄소년을 향한 팬심, 쇼리로부터 특훈 받은 랩실력까지 대방출했다.
김 PD는 “우리 프로그램 정서와 잘 맞고 따뜻한 온기를 전달해줄 수 있는 게스트가 누굴까 하다가 이금희 씨를 떠올렸다”며 “20년 전 임지호 셰프가 출연한 ‘인간극장’ 내레이션을 이금희 씨가 한 인연이 있다. 그분의 인생사에 대한 감명을 받고 경외심을 갖고 있다는 걸 알고 섭외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게스트로 출연한 적이 거의 없어 고민이 많았을텐데 출연을 결정해줘 너무 고마웠다. 역시나 너무나 열심히 프로그램에 임해주셨고 큰 힘을 실어주셨다”며 “동화책을 직접 만들어 온 부분은 우리도 깜짝 놀랐다. 매회 부탁하고 싶을 정도였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방송에서 식사 후, 이금희는 세 사람을 위한 감동의 동화책을 꺼내 선물했다. ‘찔레꽃 우리 지호’, ‘마시멜로 호동이’, ‘눈이 큰 제성이’란 제목으로 이금희가 직접 세 사람을 생각하며 지은 책이었다.
본격 푸드멘터리 예능인 ‘더 먹고 가’는 예능적 웃음을 살짝 걷어낸 대신, 자연친화적 밥상으로 요즘 시국에 더욱 필요한 위로와 온기를 느끼게 해 주는 힐링 예능이다.
서울 평창동에 위치한 산동네 꼭대기 집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 매주 이 시대의 스타들을 초대한다. 산동네 꼭대기 집 앞에는 작지만 알찬 텃밭이 있고, 뒷마당은 등산로와 연결돼 있다.
임지호 셰프는 텃밭에서 나는 배추로 김장을, 집 인근 골목길에 핀 개망초로 나물을, 마당에 핀 배초향으로 차를 우려내, 매주 이곳을 찾아오는 스타들에게 자연친화적 음식을 대접할 예정이다.
지방이 아닌 서울 산꼭대기를 촬영지로 선택한 것에 대해 김 PD는 “서울로 잡은 것은 아파트에 살지만 도시에도 이런 풀이 있고 정서가 있고 계단이 있고... 그런 걸 알려주고 싶었다. 주변을 둘러보면 서울에도 새삼 몰랐던 것들이 너무 많다. 멀지 않아 연예인들이 누구나 와서 쉴 수도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임지호 셰프는 제작진과 사전 상의 없이 강호동의 밥상을 위해 이른 새벽부터 갑자기 마산까지 내려가 식재료를 공수해왔다. 또, “이금희 씨에겐 보라색이 잘 어울린다”며 ‘가지’를 떠올렸다고 한다.
김 PD는 “누가 나온다 하면 선생님이 모든 걸 준비하신다. 이름을 듣고 느낌적인 느낌으로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음식을 그분들에게 맞게 만드신다. 버려진 풀을 활용한 음식을 선보였듯 잊혀졌던 것들에 대한 소환의 의미가 크다. 코로나 시대에 대리만족과 위로를 선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매주 예능에서 만나기 힘든 대한민국의 톱스타들을 만나 볼 수 있다는 것도 ‘더 먹고 가’만의 강점이다. 이금희에 이어 2회 초대 손님은 국민 배우 박중훈이 나선다.
김 PD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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