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나의 위험한 아내’ 최유화-윤종석-김재철이 의중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 행보를 거듭하며 추리 드라마의 흥미진진한 묘미를 증폭시키고 있다.
MBN-웨이브(wavve) 미니시리즈 ‘나의 위험한 아내’(극본 황다은, 연출 이형민, 제작 키이스트)는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어느덧 결혼이란 생활을 그저 유지하고만 있는, 이 시대의 부부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공감할 수 있는 ‘미스터리 부부 잔혹극’이다. 최유화는 원하는 것을 갖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욕망의 화신 진선미 역, 윤종석은 연상의 아내와 금전 거래로 엮인 결혼 생활을 유지 중인 남편 조민규 역, 김재철은 의문스런 납치 사건의 수상한 배후 이진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나의 위험한 아내’에서는 심재경(김정은)의 복수 자작극 이후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터지는 숨 막히는 전개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 네티즌들은 ‘진짜 범인’을 찾기 위해 뜨거운 설전을 벌이며 추리 본능을 가동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아직까지 범인이 특정되지 않아 가장 큰 의문으로 남아있는 심재경의 대학후배, 송유민(백수장) 사망 사건과 관련해 네티즌의 가장 많은 지목을 받은 세 인물 진선미(최유화)-조민규(윤종석)-이진수(김재철)의 수상한 동태를 살펴봤다.
◆ 네티즌 진범 예측썰 1. “진선미(최유화)가 숙소 들어갔다 실수로 죽인 게 아닐까? 조민규(윤종석)가 송유민 죽였냐고 물어볼 때 반응이 이상했음!”
김윤철(최원영)의 내연녀 진선미는 납치 사건 시작부터 끊임없이 용의선상에 올랐던 요주의 인물이다. 무엇보다 심재경 납치 몸값 50억을 갖기 위해 심재경 조력자인 송유민의 숙소까지 홀로 찾아가는 대담함을 보였던 진선미는 잠시였지만 50억을 직접 손에 넣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50억 존재를 알게 된 조민규가 진선미를 찾아갔고, 마치 알고 있다는 듯 “당신이지? 송유민 죽인 거”라고 내뱉었던 터. 진선미가 당황하며 조민규를 노려보는 모습으로 숨기고 있는 비밀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켰다. 특유의 뻔뻔함과 노련함으로 수사망을 아슬아슬하게 피해왔던 진선미가 진짜 송유민 사망 사건의 진범일지 긴장을 놓지 못하게 하고 있다.
◆ 네티즌 진범 예측썰 2. “갑툭튀 한 조민규가 50억 가져가면 완전 대반전이다!”
조민규는 심재경과 김윤철이 50억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심재경의 주위를 끊임없이 맴돌며 재빠른 움직임을 선보였다. 더욱이 진선미를 송유민 추락사 범인으로 지목했던 조민규는 진선미의 약점을 쥐고 있다는 듯 여유로운 태도로 “우린 좋은 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진선미와의 동행까지 제의했다. 송유민 사망 사건 현장에서 모습을 드러냈던 조민규가 진실을 알고 있는 목격자일지, 진선미를 범인으로 지목한 이유는 무엇일지 조민규와 얽힌 특급 반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 네티즌 진범 예측썰 3. “이진수(김재철)가 끝판왕일 것 같아요. 미드 보면 꼭 그랬음...심재경이랑 무슨 관계인지 너무 궁금해요!”
이진수는 심재경과 끊임없이 은밀한 독대를 갖고, 심재경이 선택의 기로에 놓일 때마다 불현듯 나타나 현답을 던지며, 결정적 문제를 해결해 주는 등 멘토 같은 존재로 활약을 벌이고 있다. 더욱이 송유민 사망 사건이 있기 며칠 전 이진수는 진선미의 침입을 보고도 모른척하는 일보후퇴 작전으로 의문을 드리운데 이어, “50억을 보내 달라”는 심재경 발신의 쪽지를 받은 후 곧장 거짓 쪽지임을 파악하고는 진짜 발신인인 조민규에게 돌을 한가득 보내는 역공을 펼쳤다. 사건 전체의 흐름을 꿰뚫어 읽는 이진수가 네티즌 말대로 끝판왕이 될 것인지, 이진수는 심재경과 어떤 관계일지 귀추를 주목된다.
제작사 키이스트 측은 “방송이 끝날 때마다 쏟아지는 시청자들
‘나의 위험한 아내’ 11회는 오는 9일 오후 11시 방송되며, 국내 대표 OTT 웨이브가 온라인에 독점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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