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방랑 식객’ 임지호 셰프, ‘음식 좀 먹어본’ 국민 MC 강호동, ‘강호동 오른팔’ 겸 신흥 예능 대세 황제성이 뭉친 것만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은 MBN ‘더 먹고 가(家)’가 드디어 오늘(8일) 베일을 벗는다.
본격 푸드멘터리 예능인 ‘더 먹고 가’는 예능적 웃음을 살짝 걷어낸 대신, 자연친화적 밥상으로 요즘 시국에 더욱 필요한 위로와 온기를 느끼게 해 주는 힐링 예능이다. 일요일 밤을 포근함과 따뜻함으로 채워줄 ‘더 먹고 가’의 관전 포인트를 살펴본다.
# 서울에 이런 곳이? 요리로 마음을 치유하는 ‘산동네 꼭대기 집’
‘자연주의 밥상’의 대가 임지호 셰프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힐링 셰프’다. ‘더 먹고 가’에서 그는 방랑을 잠시 접고, 서울 평창동에 위치한 산동네 꼭대기 집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 매주 이 시대의 스타들을 초대한다.
이곳을 거처로 정한 이유에 대해 그는 “평창동이 조선시대의 창고인 ‘상평창’이 있던 곳이다. 가뭄이 들면 창고에 있는 음식을 백성들에게 나눠주던, 풍요로운 동네다. 여기서 우리가 잃어버렸던 것들을 찾아내고, 아픔이 있는 누군가에게는 따뜻한 밥도 해주고 싶다. 이 곳을 찾은 손님들이 행복을 한 아름 가지고 내려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산동네 꼭대기 집 앞에는 작지만 알찬 텃밭이 있고, 뒷마당은 등산로와 연결돼 있다. 임지호 셰프는 텃밭에서 나는 배추로 김장을, 집 인근 골목길에 핀 개망초로 나물을, 마당에 핀 배초향으로 차를 우려내, 매주 이곳을 찾아오는 스타들에게 자연친화적 음식을 대접할 예정이다. 사소하고 흔해서 우리가 잊고 산 자연의 가치를 임지호만의 방식으로 알려줘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 천하장사도 아이처럼 울린 임지호 표 ‘칭찬밥상’
임지호 셰프, 강호동, 황제성이 함께 생활할 이 집에는 매주 특별한 스타들이 찾아와 따뜻한 밥 한 끼를 함께 한다. 임지호 셰프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는 스타들이 잠시라도 쉬어갈 수 있도록, 스타를 위한 ‘맞춤형 요리’를 선보인다. 특히 ‘명언’급 칭찬까지 한가득 안겨주면서, ‘칭찬밥상’을 제대로 만끽하게 해 준다.
실제로 그는 사람을 만나면 영감이 떠오르는 대로 기발한 음식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첫 ‘칭찬밥상’의 주인공으로 강호동을 택한 임지호 셰프는 강호동의 고향인 마산 오동동까지 직접 내려가 각종 식재료를 공수해왔다. ‘고향의 기억을 되찾아줄’ 요리, ‘아버지와 어머니의 정신이 담긴’ 요리를 선물하기 위해 마산에서 직접 채취한 개망초, 낙과, 톳, 그리고 배낚시로 잡은 돌문어 등으로 요리를 만들었다. 임지호의 첫 ‘칭찬밥상’에 강호동은 “2년 전 세상을 떠나신 아버지가 그리워진다”며 눈물을 쏟았다. 천하장사 강호동을 아이처럼 울게 만든 임지호 셰프의 ‘칭찬밥상’이 시청자들에게도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 예능서 보기 힘든 ‘귀한’ 톱스타가 이 곳에?
매주 예능에서 만나기 힘든 대한민국의 톱스타들을 만나 볼 수 있다는 것도 ‘더 먹고 가’만의 강점이다. 첫 회 주인공은 무려 20년 만에 예능에 출연하는 ‘국민 아나운서’ 이금희다. 이금희는 최근 진행된 첫 녹화에서 “세기말 이후로 예능에 나온 것이 처음”이라며 “한 달 전부터 ‘더 먹고 가’를 위해 여러 준비를 했다”고 밝혀 관심이 집중된다. 야심차게 준비한 이금희의 개인기와 인생 토크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2회 초대 손님은 국민 배우 박중훈이 나선다.
‘더 먹고 가’를 기획한 김시중 국장은 “서울 시내 한복판에 우리가 잊고 산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집이 있다는 것에 강호동과 황제성, 첫 회 손님인 이금희까지 놀라워 했다. 하찮
‘더 먹고 가’는 8일(오늘) 오후 9시 20분 첫 방송한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