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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드라마 스페셜2020’이 ‘모단걸’로 포문을 열었다. 진지희는 진짜 ‘모단걸’이 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7일 방송된 KBS ‘드라마 스페셜2020’에서는 ‘모단걸’ 편이 공개됐다. ‘모단걸’은 1930년대를 배경으로 남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모단걸이 되려 했던 여성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구신득(진지희 분)은 남편 종석(오승훈 분)이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구신득은 몸종 영이(김시온 분)과 남편의 내연녀를 만났다. 구신득은 내연녀의 도발에 머리채를 잡았고, 남편 종석은 구신득에게 시대에 뒤떨어진다며 내연녀와 자리를 떠났다.
구신득은 “조선 최고의 여성이 돼서 서방님을 다시 되찾아올 것”이라며 학교 가겠다고 선언했다. 구신득과 영이는 선생님 남우진(윤지온 분)을 보고 반했다. 영이는 남우진가 독립운동하는 것을 도와주게 됐다.
구신득은 영이가 대신 써준 시로 장원을 받았고, 교장(김명수 분)은 신득이 선물 받은 시집 ‘낭만의 봄’을 문제 삼았다. 구신득은 영이의 마음을 알고 “앞으로 네 처지를 또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화를 냈다. 영이는 짐을 챙겼고, 구신득은 영이를 붙잡았다. 이때. 남우진가 나타나 영이를 데려갔다.
구신득은 자작(임원희 분)에게 학교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다. 자작은 유학을 제안했고, 구신득은 가고 싶지 않다고 했다. 자작은 종석에게 구신득의 마음을 돌리라고 했다. 남우진은 구신득을 찾아가 그동안 영이가 자신을 도와줬다며, 영이의 거처를 알려줬다.
구신득은 영이를 찾아가던 중 경찰을 발견했고, 남우진이 도망갈 수 있도록 도와줬다. 영이가 경찰에 붙잡혔고 고문을 당했다. 구신득은 종석을 찾아가 영이를 살려달라 애원했고, 자신이 영이에게 했던 말을 내뱉는 종석을 보며 괴로워했다.
구신득은 남우진에게 자신이 쓴 시는 영이가 썼던 것이라 고백했다. 구신득은 영이에게 “남우진 선생님께서 일본으로 가신다. 같이 가거라”라며 구두를 선물했다. 영이는 구신득을 두고 갈 수 없다고 했다. 구신득은 영이를 설득했고, 영이로 분해 경찰의 눈을 따돌렸다. 구신득은 남편 종석에게 이혼을 선언했다. 경찰은 종석을 남우진으로 착각해 연행했다.
구신득은 짐을 챙겨 홀로 당당히 집을 떠났다. 이후 그는 연애 소설을 통해 작가로 데뷔했다. 꿈꾸던 진짜 ‘모단걸’이 된 것. 기자는 인터뷰 중 ‘모단걸’의 주인공을 물었고, 구신득은 “제가 아니라 저의 가족이자 동무였다”고 했다. 남우진은 영이에게 구신득의 기사를 보여줬고, 영이는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모단걸’은 구신득의 성장기로 감동을 선사했다. 유쾌하면서, 감동적인 해피엔딩까지 ‘모단걸’만의 색깔을 제대로 보여줬다. 특히 진지희는 구신득을 찰떡같이 소화하며 몰입을 도왔다. 김시온 윤지온 역시 제 몫을 다했다. 시대극 ‘모단걸’과 함께 시작을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드라마 스페셜’은 ‘모단걸’을 포함해 총 10개의 작품을 공개한다. ‘크레바스’ ‘일의 기쁨과 슬픔’ ‘그곳에 두고 온 라일락’ ‘나의 가해자에게’ ‘고백하지 않는 이유’ ‘나들이’ ‘도둑잠’ ‘연애의 흔적’ ‘원 나잇’이 시청자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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