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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UHD KBS 드라마스페셜 2020의 포문을 여는 ‘모단걸’이 오늘(7일) 첫방송된다.
'모단걸'(연출 홍은미 극본 나미진)은 1930년대를 배경으로 남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모단걸이 되려 했던 여성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10편의 라인업 중 유일한 시대극으로 차별화를 꾀한 작품으로 ‘주인공’이 아닌, ‘주체’가 되는 것에 대한 의미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
어린 나이에 친일파 부호 집안에 시집온 신득(진지희)가 이 시대 최고의 모단걸이 되어 바람 난 서방님을 되찾고자 등교를 결심하고. 신득의 옆에는 몸종이자 유일한 동무인 영이(김시은)가 함께한다. 그리고 두 소녀의 심장을 뛰게 만드는 선생님 우진(윤지온)까지 이들의 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
진지희 김시은 윤지혼은 시대적 배경과 캐릭터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고, 철저히 준비를 마치고 현장에 등장,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냈다는 후문이다.
앞서 홍은미 PD는 “‘모단걸’은 영화 아가씨의 공영방송 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고증을 포함해서 오늘날 봐도 이질적이지 않게 했다. ‘드라마스페셜’이 예산, 시간의 문제가 있지만 기술을 아낌없이 투자했다. 연출자가 옛날이야기를 좋아한다. 입봉하면 오늘날보다 과거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모단걸’의 주제 의식, 캐릭터가 쉽다. 연출자가 쉽다는 건 시청자들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진지희는 “한 여성보다는 한 인간이 성장하는 스토리 속에서 변화하는 감정이 와닿았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 속에 성장하게 되는 인물에 마음이 갔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드라마스페셜 2020’의 포문을 열 ‘모단걸’이 어떤 이야기를 펼쳐낼지
한편,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드라마 스페셜’은 ‘모단걸’을 포함해 총 10개의 작품을 공개한다. ‘크레바스’ ‘일의 기쁨과 슬픔’ ‘그곳에 두고 온 라일락’ ‘나의 가해자에게’ ‘고백하지 않는 이유’ ‘나들이’ ‘도둑잠’ ‘연애의 흔적’ ‘원 나잇’이 시청자와 만난다. ‘모단걸’은 7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