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암행어사가 2020년 안방극장에 출두한다.
12월 2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을 확정한 KBS2 새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이하 암행어사, 연출 김정민, 극본 박성훈 강민선, 제작 아이윌 미디어)은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비리에 맞서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조선시대 왕실의 비밀수사관 암행어사와 어사단의 통쾌한 코믹 미스터리 수사극이다.
초보 암행어사 성이겸(김명수 분)과 논개의 기백을 지닌 기녀 홍다인(권나라 분), 성이겸과의 두터운 정을 쌓아온 몸종 박춘삼(이이경 분)이 환상의 시너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역사를 돌아보면 조선시대 암행어사는 철저히 신분을 숨긴 채 관리들의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백성들의 고통과 억울함을 풀어주는 존재였다. 초자연적인 영웅이 아닌 힘없는 백성의 곁에서 어려움을 해결하는 친근하고 인간미가 넘치는 모습으로 카타르시스를 선사, 드라마 속 캐릭터로도 매우 환영을 받아왔다.
먼저 1981년부터 1984년까지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암행어사’는 어사와 하인 갑봉, 호위검객 박상도가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일어나는 일들을 무술을 가미한 활극으로 그려내 안방극장에 암행어사의 이미지를 처음으로 각인시켰다.
1992년부터 1993년까지 방영된 드라마 ‘비가비’는 마패를 우연히 줍게 된 3인의 도망자가 펼치는 해학 사극으로, 주인공 일당이 어사 행세를 하면서 탐관오리를 응징하는 권선징악의 메시지를 담았다.
또한 1999년에는 어사 박문수를 모델로 한 드라마 ‘어사출두’에서 부정부패에 맞서는 암행어사의 활약을 조명했다. 독특하게도 암행어사가 한 마을에 머물면서 경찰과도 같이 그 마을에서 벌어지는 각종 비리를 감찰하는 스토리로 사랑을 받았다.
이처럼 암행어사는 시대를 관통하는 소재로서 큰 환호를 받아왔다. 죄를 꾸짖기 위해 종횡무진 활약해 권선징악을 실현하는가 하면, 민심을 보듬는 역할로서 안방극장의 지친 마음까지 달래주었다.
‘암행어사’는 부정부패를 처벌하고 정의를 구현하는 슈퍼히어로의 면모보다, 음지에서 양지를 위해 뛰고 또 뛰는 극한직업 암행어사의 일상을 그린다. 특히 노름판을 벌이다 벌로서 원치 않던 암행어사 직을 얻게 된 성이겸은 어설픈 ‘초짜’ 어사의 면모를 보인다고.
그의 출두에 양반가의 비리를 캐기 위해 기녀로 신분을 위장한 다모 홍다인과 둘도 없는 몸종 박춘삼이 합류, 독특한 조합으로 이루어진 어사단이 찰떡 케미스트리
안방극장에 속 시원한 한 방을 날릴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은 12월 21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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