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아있다'가 재난 시 생존 꿀팁을 전달하며 성공적인 첫 시작을 알렸다.
지난 5일 첫방송된 tvN 새 예능프로그램 ‘나는 살아있다’(연출 민철기 심우경)에서는 배우 김성령, 이시영, 개그맨 김민경, 방송인 오정연, 펜싱선수 김지연, (여자) 아이들 우기가 생존을 위해 ‘재난 상황을 대비한 종합 훈련소’에 입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707부대’ 출신 박은하 교관을 비롯해 이창준, 박수민 교관이 6명을 도와 생존 훈련에 나섰다.
먼저 이들은 폐 리조트에서 불을 피울 수 있는 재료를 구하는 첫 번째 미션 수행에 나섰다. 이들은 담배 꽁초, 은박지 등을 주워왔다. 박은하 교관은 이것들이 훌륭한 생존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출연진들은 실제로 불피우기에 도전했다.
이어서 화재 상황을 대비해 완강기 사용 훈련에 나섰다. 멤버 중 김지연, 김민경, 이시영은 고소공포증이 있던 상황. 교관들은 “절대 강요하지 않겠다”고 거듭 말했고, 이들을 포함한 6인은 모두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 성공적으로 완강기를 타고 화재 상황에서 탈출해 감동을 안겼다.
'나는 살아있다'는 대한민국 0.1% 특전사 중사 출신 박은하 교관과 6인의 전사들이 재난 상황에 맞서는, 본격 생존(生zone) 프로젝트. 지구상에서 더 이상 완벽한 안전지대는 없다고 생각되는 요즘, 피할 수 없다면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법을 알려주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나는 살아있다’는 ‘진짜 사나이’, ‘가짜 사나이’ 등 군대 예능, 훈련 예능과 비교되기도 했다. 특전사 출신이 교관으로 나선다는 점, 극한 훈련을 받는다는 점 등이 유사해보이기 때문. 이런 점에서 '나는 살아있다'를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살아있다'는 '가짜 사나이'와는 달랐다. ‘나는 살아있다’는 코로나19 사태로 생존에 관심이 높은 요즘, 일상 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생활 용품을 이용해 생존하는 법, 완강기를 이용하는 법 등 유익한 정보를 소개하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나는 살아있다’는 착한 예능을 표방하며 정보 뿐 아니라 재미와 감동도 자아냈다. 배우 김성령, 이시영, 개그맨 김민경, 방송인 오정연, 펜싱선수 김지연, (여자) 아이들 우기가 힘든 상황 속에서 스스로를 이겨내고 성장하는 모습, 그리고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앞서 민철기 PD는 항간의 우려에 대해 “훈련 때문에 타 예능과 비교 되는 것 같은데 박은하 교관은 군인이 아닌 생존 전문가라 섭외한 거다. 훈련은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군 예능이었다면 만들지도 않고 출연진이 참여하지 않았을 거다. 우린 생존 극복에 대한 이야기다. 삶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다양한 연령층과 다양한 삶을 살아
과연 ‘나는 살아있다’가 앞으로 어떤 생존 꿀팁을 전달할지, 이를 배운 6명의 여전사들이 최후의 독자생존 미션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일지 기대를 자아낸다.
'나는 살아있다'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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