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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남이 '트웬티 트웬티'에 합류하게 된 과정을 밝혔다. 사진|유용석 기자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박상남(26)이 자신과 닮은 듯 다른 정하준을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트웬티 트웬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상남은 플레이리스트 디지털드라마 ‘트웬티 트웬티(TWENTY–TWENTY)’에서 정하준 역을 맡아 열연했다. ‘트웬티 트웬티’는 어머니가 정해준 대로 인생을 살아온 20살 채다희(한성민)와 독립한 20살 이현진(김우석)이 만나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하이틴 드라마다.
박상남은 “4월부터 준비했다. 시행착오가 많았다. 감독님과 저희가 중간 지점에서 함께 만들었다. 끝나고 나니까 시원섭섭하다. 다시 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한다. 시청자들이 캐릭터로 몰입하고 봐줘 감사하고 재미있었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상남은 ‘트웬티 트웬티’에 어떻게 합류하게 됐을까. 그는 “아는 동생이 ‘트웬티 트웬티’ 오디션을 본다고 하더라. 감독님이 ‘에이틴’의 한수지 감독님이란 말을 듣고, 회사에 오디션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오디션을 보고 난 뒤에 조감독님이 연락 와서 우리 조만간 또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씀하시더라. 그런데 두 달 동안 연락이 없더라. 안 됐나보다 싶어 속상하기도 하고 마음을 비웠는데 하준이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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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남은 짝사랑 경험을 떠올리며 `트웬티 트웬티`의 하준을 연기했다고 말했다. 사진|유용석 기자 |
정하준은 채다희를 중학교 시절부터 남몰래 지켜주었던 남사친이지만, 채다희와 이현진의 사이를 눈치채고 훼방 놓거나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박상남은 “감독님하고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처음에는 하준이 캐릭터는 학교에서 인기도 많고 인싸고, 못 하는 운동도 없고 공부도 잘하고 친절하고 배려심도 깊은 친구로 나온다. 그게 기본 베이스였다. 착하고 친절한 과대 인싸가 기본 베이스다. 나중에는 다희를 지켜주고 싶은데, 벗어나는 모습을 보면서 다른 모습이 나온다. 나쁘게 보일 수 있고, 잘못된 일이지만 하준이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연기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도 짝사랑 경험이 많다. 말을 못 하는 성격”이라며 “하준이도 다희를 챙기면서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지 않아. 사랑 앞에서 작아지는 캐릭터라 공감되기도 했다. 채다희와 이현진의 키스신에서는 진짜 질투가 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박상남은 함께 호흡을 맞춘 한성민에 대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더라. 아침 일찍 연기학원 찾아가더라. 저도 이 캐릭터를 소화하고 싶은 욕심이 있으니까 둘이 열심히 연습했다. 성민이는 진짜 순간 집중력이 좋은 친구”라고 말했다.
이어 “김우석도 연기를 자연스럽게 하더라. 저도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많이 배우는데, 우석이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배우고 싶더라”며 “우석이가 얼굴이 작고 비율도 좋지 않나. 그래서 촬영 전 급하게 13kg을 감량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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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남이 '트웬티 트웬티' 하준과 닮은 점을 언급했다. 사진|유용석 기자 |
‘트웬티 트웬티’의 정하준 캐릭터를 위해 최선을 다한 그는 “정말 잘하고 싶은 마음에 평소 연기를 배우는 선생님을 찾아가 이것저것 여쭤보기도 했다. 2시간 자고 모니터도 하고, 댓글도 봤다”며 “‘치즈인더트랩’의 유정 캐릭터에서 영감을 얻기도 했다. 후반부에 흑화하면서 캐릭터로 욕을 먹기도 했는데, 배우 박상남과 분리해서 봐주더라. 그래서 감사했다”고 이야기했다.
“코로나로 촬영이 쉽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연기하면서 재미있었어요. 또래들이라 더 편하게 연기했고요. 아무래도 제가 형이다 보니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