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남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로 '버뮤다 삼각지대' 점을 언급했다. 사진|유용석 기자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박상남은 야구선수 출신이다. 야구 명문 휘문고에 다녔다. 하지만 부상으로 야구를 그만두게 됐고, 새로운 꿈을 찾았다.
그는 “고등학교 때 길거리 캐스팅 제안을 받기도 했는데, 연예인이 될 거라고 생각 못 했다. 부상 때문에 11년 동안 한 야구를 그만두게 됐다. 그래서 연기하겠다고 했는데, 처음에는 부모님 반대가 심했다. 그런데 부모님은 자식 편이지 않나. 결국엔 하고 싶은 거 하라고 하셨다”며 “연기는 그 전부터 관심이 많았다. 야구 연습이 밤늦게 끝나도 친구랑 근처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볼 정도였다. 어릴 때를 생각해보면 TV에 나오는 사람이 꿈이었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상남은 매력 포인트를 묻자 “겁이 없는 성격이다. 좌우명은 일단 부딪쳐보자는 거다. 그런 걸 사람들이 좋게 봐주더라. 얼굴에 점도 매력이라고 많이들 말씀 주신다. 눈 밑이랑 코랑 목이랑 버뮤다 삼각지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도, 점 때문에 팬들이 알아보더라. 어떻게 보면 저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답했다.
2015년 테익의 뮤직비디오 ‘오늘은 말할래’로 데뷔한 박상남은 드라마 ‘청춘시대’ ‘엽기적인 그녀’, 웹드 ‘스탠바이 큐레이터’, 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 출연했다.
박상남은 “돌이켜보면 열심히 살았다. 잘되든 안 되든 연기자로 꿈을 꾼 후에는 연기학원도 다니고 연극도 하고 적극적으로 부딪친 것 같다. 힘들 때도 있지만, 연기하는 지금이 감사하다. 어디든 날 찾아주는 곳이라면 어떤 캐릭터든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임창정 차태현 선배처럼 자연스러운, 해피 바이러스를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배우 이시언 윤현민 이종혁 이태성 선배님도 닮고 싶다. 좋아하는 형이자 닮고 싶은 선배님들이다. 윤현민 이태성 선배님은 같은 야구 선수 출신이라 더 챙겨주시기도 한다. 정말 고마운 분들”이라고 말했다.
↑ 박상남은 야구선수 출신의 장점으로 끈기를 꼽았다. 사진|유용석 기자 |
박상남은 친구들과 야구단을 창단하기도 하고, 연예인 야구단에 소속되어 있기도 하다. 운동선수 출신의 장점을 묻자 그는 "운동을 오래 해서 배움이 부족할 수도 있지만, 무엇이든 꾸준히 배우려고 노력해요. 책도 많이 읽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고요. 운동했던 사람이라 끈기가 있죠. 독기도 있고, 승부욕이 있다는 게 도움이 되더라고요"라고 근성을 장점으로 꼽았다.
야구에 대한 미련은 없을까. 그는 “NC 박민우 선수랑 친하다. 팀의 1번 타자다. 보면 부럽기도 한데, 저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걸 잘하고 싶다. 스타가 되고 싶기도 하지만, 연기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기도 하다. 평생 직업으로 생각하고 있다. 빨리 나이 먹고 싶기도 하다. 나이를 먹으면 또 할 수 있는 캐릭터가 늘지 않겠나. 앞으
"지금 반려견 6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유기견 3마리도 있어요. 제가 조금 더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유기견 입양도 그렇고 조금 더 좋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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