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사3’ 이지훈-김선경, 탁재훈-오현경, 현우-지주연이 다양한 커플의 모습을 선보였다.
4일 방송된 MBN 예능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뜻밖의 커플(이하 우다사3)’에서는 이지훈-김선경, 탁재훈-오현경, 현우-지주연 커플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이지훈-김선경은 경남 하동의 늦은 밤 서로 얼굴 마사지 팩을 해주며 달달한 애정을 과시했고 다음 날, 마을 이장님과 함께 마당의 평상을 새로 조립했다. 이지훈은 젊은 이장님에게 곧바로 형님이라고 부르며 친근미를 뽐냈고, 김선경이 지켜보는 가운데, 속전속결로 평상을 만들며 상남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완성된 평상에 누운 김선경은 “평상에서 많은 일이 이뤄질 것 같다”고 기대를 드러냈고 이지훈이 김선경에게 다가가며 심쿵한 평상 로맨스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후 이지훈은 마을 회장님과 고수도 어렵다는 은어 낚시에 도전했다. 남자들이 미끼 준비를 하는 사이, 김선경은 부녀회장님에게 “요즘 남편 잘 만나서 호강한다. 성격에 세서 후배들이 ‘행님’이라고 별명을 지어줬다”면서 “어느 순간 지훈에게 와락 안겨서 “나, 왜 이래?” 할 정도로 애교를 부리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후 김선경은 이지훈이 한 마리 잡은 은어를 보고 폭풍 리액션을 선보였고, 이에 부녀회장님도 김선경의 조언대로 남편에게 애교를 선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두 사람은 이장님이 놓고 간 음식과 김선경이 직접 만든 반찬으로 평상 만찬을 함께했다. 김선경은 자신들을 반겨준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트로트를 불러주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자신은 슬픈 노래밖에 모른다고 털어놨다. 이어 “혼자 있다 보면 순간적으로 충동적인 생각까지 하게 된다”면서 “난 괜찮은데 나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피해를 볼까 봐”라며 조심스레 속마음을 밝혔다.
앞선 방송에서 김선경은 이지훈과 11살 나이 차에 대한 시청자들 의견에 "내가 국민 욕받이가 된 것 같다"면서 그간 느낀 감정을 고백, 눈시울을 붉힌 바 있다.
이에 이지훈이 “난 대가족 울타리에서 벗어나서 가족들과 지내는 큰 장점이 우울함에 빠질 시간이 없다”라며 큰 힘이 되는 가족의 소중함을 전했다. 이에 김선경도 “확실히 누군가와 함께하는 건 큰 힘이 된다”고 화답했다. 이어 김선경은 “기쁠 때는 누구나 기쁠 수 있지만 슬픔을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중요하다”면서 “내가 우울에 빠지려고 할 때마다 지훈이가 밝게 해줘서 기분이 확 좋아졌다”고 이지훈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지훈은 “남들이 무슨 상관이냐. 우리만 좋으면 되지”라고 김선경을 위로했다.
한편, 탁재훈-오현경 커플은 제주에 '오탁 여행사'를 차려 게스트로 임형준-이규호와 '웰컴 티타임'을 함께 했고 이날 본격 제주 투어에 나섰다. 카트와 썰매 등 다이내믹한 레포츠를 즐긴 뒤, ‘오탁 커플’은 통갈치 정식을 대접, 남다른 플렉스를 선보였다. 여행에 만족한 임형준은 "월급이 밀려도 여행사에 남고 싶다"면서 오탁 여행사에 취직 야망을 밝히는 한편, 오현경에게 "손님들을 많이 데려올 수 있다"고 자신의 인맥과 영업력을 자랑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탁재훈은 "손님으로 모시고 싶은 사람이 누구인지 말하라"는 임형준의 말을 듣고 "누굴 모시냐. 돌아가신 할머니를 모실까?"라고 말장난을 친데 이어서 갑자기 오현경에게 "우리 어머니, 네가 모실 수 있니?"라며 농담 섞인 고백을 던져 오현경을 당황케 했다. 이후 평정심을 찾은 오현경은 "정우성과 마동석 씨를 손님으로 모시고 싶다"고 말하며 애정과 장난을 넘나드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170kg 거구 체형으로 레포츠를 즐길 수 없었던 이규호를 위한 '맞춤형 투어'가 펼쳐진 한편, 이규호의 '자이언트 먹방쇼'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지막 현우-지주연 커플은 뜻밖에 동거를 하게 됐다. 지주연이 “친한 언니 덕분에 ‘두 달 살이’를 할 집을 얻게 됐다”면서 한집살이에 나선 것. 지주연은 “난 침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잠이 보약”이라고 눕방을 제안하자 현우는 “뜨밤?(뜨거운 밤)이라고 직진 멘트를 날렸다.
로맨틱한 둘만의 공간에서 현우는 준비해온 추억의 불량식품을 꺼냈다. 그는 ”우리 나이대가 비슷하지 않냐. 그때 못 했던 걸 이제라도 해보고 싶어서 챙겨왔다”면서 ‘왕 보석반지’ 사탕을 꺼내서 지주연의 손가락에 끼워주며 은근슬쩍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현우는 “주연아, 나랑 같이 살래?”라고 심쿵 멘트까지 날렸고 지주연은 미소로 화답했다.
이어서 지주연은 자신이 가져온 ‘어린 왕자’ 원서를 꺼내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좋아하는 문구를 영어로 읽어줬고 “난 ‘어린 왕자’가 연애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이게 우리 첫 연애소설”이라고 고백했다.
무르익은 분위기 속, 두 사람은 자연스레 결혼에 대한 로망, 각자의 부모님 이야기도 나눴다. 현우는 영화감독 아버지를 비롯해 삼촌들까지 영화계에서 활동해서 가족의 영향을 많이 받아 영화를 좋아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버지 김수형 감독이 ‘산딸기’를 만들었고, 아버지의 영화에 단역 출연 경험도 전했다.
이후 지주연은 “부부 사이가 좋고, 그것만큼 아이에 좋은 교육이 없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고, 현우는 “싸우는 상황도 오겠지만, 대화를 잘 나누는 남편, 아내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남편이 되고 싶다”고 결혼관을 밝혔다.
두 사람은 ‘2세 계획’으로까지 대화를 발전시켰다. 현우는 “사실 어릴 적, 18세에 결혼하는 게 꿈이었다. 날 키워주신 할머니에게 빨리 손주를 안겨주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지주연은 “몇 명 낳고 싶었는데?”라고 물었고 현우는 “11명 낳아서 축구팀을 짜고 싶었다. 괜찮아?”라고 말해 지주연을 놀라게 했다. 이에 지주연이 “아, 진짜? 대박”이라고 동공지진을 일으켜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