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디오스타 박재범 pH-1 사진=MBC |
오늘(4일) 오후 방송 예정인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는 백두산 유현상, 크라잉넛 한경록, 힙합 아티스트 박재범, 래퍼 pH-1과 함께하는 ‘시간을 달리는 뮤지션’ 특집으로 꾸며진다.
아이돌로 화려하게 데뷔해 힙합계 독보적 캐릭터로 홀로서기에 성공한 박재범은 소속사 AOMG, 하이어뮤직을 이끄는 수장이다. 지난 10월 30일 AOMG 소속 DJ 웨건과 합작 앨범인 'Everybody Sucks'를 발매하며 본업도 열심이다.
소속사 대표로, 현역 뮤지션으로 열일 중인 박재범이 임자를 제대로 만났다. 주인공은 하이어뮤직 소속 래퍼 pH-1. 한 힙합 경연 프로그램에서 존재감을 보인 pH-1은 경연 당시 참여한 ‘굿데이(good day)’ 등이 차트 상위권에 진입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또 박재범과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킨 비의 ‘깡’ 리믹스 버전을 함께했다.
이날은 박재범 저격수로 등판한다. pH-1은 첫 '라스' 출연에도 긴장한 기색 없이 열렬하게 박재범의 실체를 폭로했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 그는 박재범이 “본인이 멋있다는 거 알고 명언을 뱉는다”라며 박재범이 틈만 나면 '라떼는 말이야~'라고 꼰대(?) 짓을 한다고 폭탄 발언한다.
또 박재범이 팬들이 좋아할 것을 예상해 ‘귀척(귀여운 척)’을 한다고 썰을 푸는 가 하면, “’깡’ 리믹스 결과가 좋아 수입이 짭짤했다. 당시 박재범이 너무 생색을 내는 거다”라고 노 필터 입담을 뽐냈다고 해 pH-1이 준비한 폭로전 내용을 궁금하게 한다.
박재범은 pH-1의 고발에 “나는 명분 있는 꼰대”라고 쿨하게 셀프 인정하며 “너 다른 회사 갈래?”라고 맞대응했다. 특히 박재범은 후배의 고발에 아찔해 하면서도 pH-1이 기대 이상의 예능감을 뽐내자, 내심 뿌듯해하는 ‘박사장 모멘트’를 보여줄 예정. 대표와 소속 가수의 ‘직장 동료 케미’를 향한 기대감을 높인다.
pH-1은 폭로 외에도 pH-1이라는 예명을 지은 이유부터 치위생사와 웹 개발자로 일했던 이색 이력, 데뷔 전 사귀던 여자친구에게 데뷔 후 사과 연락을 받은 이유
특히 pH-1은 숨기고 싶은 흑역사도 공개한다.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대학 시절 댄스 강사 모습이 담긴 영상에 대해 해명하는 것. 댄스 앞에 작아진다고 고백한 pH-1은 유키스 댄싱머신 스페셜 MC 이준영과 비교되는 극과 극 개인기를 펼쳐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