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기억을 지우는 습관이 있다는 혜은이가 잊을 수 없는 추억은 무엇일까.
4일 방송되는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55년 전 헤어진 언니를 찾아 나선 가수 혜은이의 아련한 추억 여행이 그려진다.
이날 혜은이는 악극단에서 노래하던 어린 시절, 유일한 또래로 함께 놀았던 2살 터울 언니를 찾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희미해진 언니에 대한 기억에 혜은이는 안타까워하며 “안 좋은 기억을 지우려 노력하다 보니 좋은 기억도 하나 둘씩 지워지더라구요”라 말했고 이를 들은 MC 김원희와 현주엽은 그녀의 삶의 무게를 가늠하며 가슴 먹먹해했다.
이에 MC 현주엽은 “기억을 찾아 드리겠다”면서 옛날 극장을 그대로 재현한 건물부터 고 2때 서울로 상경한 혜은이의 전세 단칸방이 있었던 홍제동 ‘문화촌’을 찾는 등 잊힌 기억을 되찾기 위한 추억 여행을 함께 떠났다.
자신이 살았던 동네를 찾은 혜은이는 옛 집터를 바라보며 “기억하지는 않아도 잊혀지지는 않아요”라며 어렴풋하게 떠오르는 옛 기억을 더듬었다.
이런 가운데 현주엽은 혜은이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한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했다며 오래된 공연 팜플렛을 꺼냈다.
알고 보니 혜은이가 찾고 있는 언니는 70년대 인기를 끌었던 유명한 자매 밴드의 멤버로 당시 그들은 ‘제 2의 김씨스터즈’라는 수식어까지 붙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팜플렛 안에서 55년 전 헤어진 언니의 얼굴을 단번에 알아본 혜은이는 “커서도 그대로네”라며 함박 웃음을 터뜨렸고, 김원희는 깜짝 놀라며 “
과연 혜은이가 찾는 언니는 누구일지, 또 이들이 55년이라는 긴 세월을 건너 다시 만날 수 있을지 ‘TV는 사랑을 싣고’ 본방송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억하지는 않아도 지워지지가 않는’ 혜은이의 추억 여행은 4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되는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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