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아맛팸이 의견 충돌도 사랑으로 굳건히 이겨내는 ‘슬기로운 극복기’를 선보이며 변치 않는 설렘을 담아냈다.
지난 3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122회분에서는 배슬기-심리섭 부부의 ‘경제권 쟁탈전’, 정동원-남승민-임도형의 ‘서울살이 집들이’, 함소원-진화 부부의 ‘둘째 난자에 소원이 닿기를’, 박휘순-천예지 부부의 ‘신혼 일주일 차’가 담기며 ‘단짠단짠의 맛’을 선사했다.
배슬기, 심리섭 부부는 짝수년도 찬스를 이용해 무료 건강검진에 나섰다. 또한 위내시경도 수면 마취 비용을 아끼자는 배슬기의 의견으로 비수면 검사로 진행하는 등 ‘짠슬기’의 소비를 감행했다. 받아든 건강검진 결과와 더불어 결혼하고 늘어난 체중에 운동을 결심한 두 사람은 며칠 후 배슬기의 진두지휘로 운동기구 중고매장을 찾아갔고, 러닝머신 상태와 가격까지 꼼꼼히 알아본 뒤 더 고민해보고 구매를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배슬기는 이내 새 러닝머신을 의논하지 않고 구입한 심리섭으로 인해 멘붕에 빠졌고, 가격까지 듣고 난 후 분노 게이지가 차오른 끝에 경제권을 가져오겠다고 선포했다. 타당한 이유로 막아선 심리섭과 아슬아슬한 말다툼이 발발된 가운데, 배슬기가 새것을 환불하고 중고 러닝머신을 사자는 애교 섞인 의견을 제시하면서 부부싸움이 화해로 마무리됐다.
정동원은 매니저와 함께 사는 서울 자취집으로 하교한 후 집들이 파티를 위해 집 안 청소에 나섰다. 하지만 고사리 같은 손으로 빨래부터 방바닥과 피규어까지 꼼꼼히 닦은 정동원은 밋밋한 거실 벽면을 손수 꾸미기에 열을 올리며 다시 거실을 어지럽혔다.
그리고 남승민, 임도형이 도착해 벨을 누르자 서랍 밑으로 각종 종이들과 문구류들을 다급하게 숨기며 완벽한 은폐에 성공했다. 더욱이 현관문을 연 정동원이 가족 상봉을 한 듯 남승민과 임도형을 얼싸안은 것도 잠시, 임도형이 전시된 RC카와 피규어들을 보고 내달리기 시작하면서 육탄전이 일어났다. 과연 트롯 손자들의 ‘집들이 파티’는 어떻게 펼쳐질지 이목을 집중시켰다.
함소원은 33살 때 냉동해 놓은 난자를 체수정 연구실로 이동시킨 후 수정 날짜를 받기 위해 담당 의사와 만났다. 하지만 4년 전 검사와 비교해본 결과 난소기능 수치가 반 이상 떨어졌고, 난소 나이도 7년이나 많아진 40세로 건강하게 분만할 가능성이 1%라는 충격적인 결과와 마주하게 됐다.
그럼에도 함소원은 냉동 난자가 단 하나밖에 남지 않았기에 자연 임신을 계획했고, 때마침 배란일을 맞이하자 초음파까지 꼼꼼히 살핀 후 진화에게 단백질 듬뿍 식사를 만들어주기 위해 시장 쇼핑에 나섰다. 그리고 고급 안심 스테이크에 흥정 없이 시스루 레드 슬립까지 구입한 후 요리에 나섰던 상태.
하지만 매운탕을 끓이기 위해 공수한 살아있는 메기 손질에 실패하면서 냄비에 통째로 메기를 넣는 파격 요리를 선보이는가 하면, 분위기를 내기 위해 와인과 양초까지 더하며 배란일에 만반의 준비를 했다. 하지만 일을 마치고 온 진화가 기겁할 음식 맛들에 다시는 요리하지 말라는 경고를 던졌고 더불어 피로 누적으로 혼자 방에서 자겠다는 예측불가 선언을 하면서, 함소원의 둘째 소원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결혼에 골인하면서 ‘아내의 맛’에 입성한 박휘순은 인공지능 알람에 아침을 맞이했다. 침실에서 곧장 부엌으로 향한 박휘순은 9가지 건강 보조제를 먹고 거실로 나와 스트레칭을 하며 일과를 시작했다. 이때 잠에서 깬 예비 신부 천예지가 등장, 운동 자세를 바로잡아줬고, 외출하는 박휘순의 면도까지 해주는 특급 내조를 발휘했다.
그날 밤 외출에서 돌아온 박휘순은 천예지로부터 받은 마사지에 힘입어 옷이 산더미처럼 싸여있는 옷 방 정리에 나섰다. 그러나 추억이 담긴 가발과 의상 등을 버리기 아까워하는 박휘순과 아랑곳하고 않고 옷을 정리하는 천예지 사이에 어색한 기운이 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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