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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이 임산부 역할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정수정은 3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애비규환(최하나 감독)' 언론시사회및 기자간담회에서 스크린 첫 데뷔작에서 임산부 캐릭터를 맡은데 대해 한숨부터 내쉬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처음 임산부 제안을 받았을 때 지금처럼 이렇게 한숨을 쉬었다. 너무 큰 도전이라 망설여졌다”며 “대본을 받고는 한 방에 읽고 '하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그만큼 시나리오가 재미있었다. 임산부 캐릭터를 연기하느라 어려웠던 점은 여름 날씨에 시종일관 배(모형)를 차고 촬영을 해야 해서 땀이 많이 났다. 그것 말고는 즐겁게 촬영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와 함께 "역할 때문에 다이어트도 포기했다"고 덧붙였다.
최하나 감독은 “에프엑스 크리스탈 이미지가 강렬하게 있긴 하지만 예전 출연작 중에 '하이킥'을 좋아했다. 그래서 이 사람이 코미디 연기를 잘 해낼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만나기 전엔 에프엑스 시절 화려하고 범접하기 힘든 이미지가 강했다. 그런데 첫 미팅 때 걸어 들어오는 순간 '저 사람이 맡은 토일이 내가 생각한 토일보다 훨씬 매력적이겠다'고 생각했다. 그때 수정 씨가 들어와서 너무 해맑게 웃으면서 '시나리오가 재밌다'고 했는데, 범접하기 힘든 이미지보다 귀엽고 사랑스
그러면서 "지금도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비규환'은 똑 부러진 5개월 차 임산부 토일이 15년 전 연락이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 아빠를 찾아 나서는 설상가상 첩첩산중 코믹 드라마다. 오는 12일 개봉한다.
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