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시의 데이트’ 측이 고(故) 박지선의 비보를 접하고 오열하던 안영미의 영상을 삭제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의 보이는 라디오 영상이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됐으나, 이후 삭제됐다.
이날 DJ 안영미는 생방송 도중 휴대전화를 통해 박지선의 비보를 접하고 오열했다. 급하게 자리를 뜬 안영미는 결국 방송을 마지막까지 마무리하지 못했고, 마무리 멘트는 DJ 뮤지와 게스트 송진우가 함께했다.
MBC는 보이는 라디오 영상을 다시보기 서비스 형태로 게재해왔으나, 안영미가 눈물을 쏟는 장면이 온라인상에 떠돌자 원본 영상을 삭제하는 결정을 내렸다
한편 고 박지선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조사 중이나, 외부침입 흔적이 없으며 현장에서 박지선의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됨에 따라 극단적 선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5일 오전 7시 엄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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