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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 계약만료 자필편지 사진=DB, 빅스 엔 인스타그램 |
엔은 3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게재하며 “이야기를 어떻게 전해주면 좋을까 몇일을 고민하는 동안, 갑작스럽게 소식을 전하게 되어 미안한 마음이 너무 크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랜 시간 멤버들과 상의하고 회사와 이야기를 나눈 끝에 재계약을 하지 않고,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 큰 결심을 하게 되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빅스로 처음 무대에 올랐던 날부터 군대를 전역하는 날까지를 회상하며 엔은 “수 년이 지났지만 우리가 함께 했던 모든 순간들이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기억난다”라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연습생 시절부터 지난 10년을 함께 했던 젤리피쉬를 떠나게 되었지만 내 의견을 존중해 준 멤버들과 서로 응원하면서 따로 또 같이 빅스로서 함께 할 수 있다면 부족함 없는 무대를 채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이하 엔 자필편지 전문
이야기를 어떻게 전해주면 좋을까 몇일을 고민하는 동안, 갑작스럽게 소식을 전하게 되어 미안한 마음이 너무 큽니다.
많이 놀랐을 여러분에게 제가 직접 소식을 전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오랜 시간 멤버들과 상의하고 회사와 이야기를 나눈 끝에 재계약을 하지 않고,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 큰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빅스로 처음 무대에 올랐던 날, 팬클럽 창단식을 하던 날, 어릴 때부터 꿈만 꾸었던 체조경기장에서 처음 별빛을 만났던 날, 그리고 음악 방송 첫 1위를 하고 별빛과 함께 펑펑 울었던 날부터 내 이름을 걸고 했던 첫 단독 팬미팅 ‘아! 차학연’ 그리고 군대 전역을 하는 날까지 수 년이 지났지만 우리가 함께 했던 모든 순간들이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늘 부족했지만 언제나 한결같이 응원해주고 함께 울고 웃어준 별빛이 있었기에 그 부족함을 채울 수 있었고 참 든든했습니다.
빅스로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서 행운이었고 지난 8년 동안 정말 행복했습니다.
고맙고 고맙습니다.
연습생 시절부터 지난 10년을 함께 했던 젤리피쉬를 떠나게 되었지만 내 의견을 존중해 준 멤버들과 서로 응원하면서 따로 또 같이 빅스로서 함께 할 수 있다면 부족함 없는 무대를 채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함
우리 만나는 날까지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백번 천번을 말해도 모자란 말 고맙고 고맙습니다.
차학연 올림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