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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미국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57)이 전 부인 앰버 허드(34)와 막장 폭로전 끝에 명예훼손 소송에서 패소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런던 고등법원은 뎁이 영국의 대중지 더선의 발행인인 뉴스그룹뉴스페이퍼(NGN)와 주필 댄 우튼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모두 14건의 폭행이 있었다는 허드의 주장과 관련해 12건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NGN은 그들이 발간한 기사가 '대체로 사실'이라는 점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허드는 앞선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해 그가 자신을 죽이겠다고 "여러 번"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허드는 "어떤 사건들은 너무 심각해서 나는 그가 의도적으로 혹은 통제력을 잃어서 나를 죽일까봐 두려웠다"며 특히 관계가 끝날 무렵에는 여러 차례 분명하게 죽이겠다는 협박을 했다고 진술했다.
뎁은 재판에서 자신의 마약과 술에 대한 문제는 인정했지만, 허드에게 폭력적이었다는 더선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었다. 그러면서 더선이 제기한 14번의 폭행은 모두 날조된 것이고, 부부 관계에서 정말로 학대를 한 사람은 허드였다고 주장했다.
뎁 변호인단은 그가 상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뎁과 허드는 2009년 영화 '럼 다이어리'를 촬영할 때 만나 2011년 영화 프로모션 행사를 통해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이후 2015년 2월 결혼했지만 18개월 만에 이혼에 합의했다.
이번 소송과는 별개로 허드는 2018년 12월 워싱턴포스트(WP) 낸 기고문에서 자신이 가정폭력 피해자라고 말했다. 뎁은 이에 대해 버지니아 법원에 5000만달러(약 567억원) 규모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