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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주원이 7년만에 뮤지컬 `고스트`로 무대에 복귀했다. 제공│신시컴퍼니 |
배우 주원(본명 문준원, 33)이 7년만에 뮤지컬 무대에 복귀했다. 7년 전 그가 마지막으로 올랐던 뮤지컬 ‘고스트’를 통해서다.
뮤지컬 ‘고스트’는 죽음을 초월한 샘 위트(페트릭 스웨이지 분)와 몰리 젠슨(데미 무어 분)의 절절한 사랑을 그린 영화 ‘사랑과 영혼’(1990)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011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탄생했다. 2013년 우리나라에서 초연 이후 7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왔다.
주원은 ‘고스트’ 한국 초연 당시 샘 위트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원작 영화의 감동을 완벽하게 무대로 소환하며 극찬을 받았다. 주원은 군 제대 후 첫 뮤지컬로 ‘고스트’를 선택, 7년만에 무대에 다시 서섰다.
지난해 일찌감치 ‘고스트’ 출연을 결정지었다는 주원은 “영화 ‘사랑과 영혼’은 내가 사랑했던 작품이다. 7년 전 초연 때 너무 행복했던 기억도 있었고, 당시에 함께했던 사람들과 또다시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때 너무 좋은 추억들과 기억들이 다시 나를 무대에 서게 했다. 어떤 작품을 포기하고서라도 출연하고 싶을 정도로 함께 하고 싶은 작품이라 ‘고스트’를 다시 선택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7년만의 무대다. 오랜만에 선 무대에 적응하기 어려웠을 법도 한데 주원은 “걱정이 무의미할 정도로 편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예전에 비해 공연 연기를 대하는 자세가 달라졌다. 미리 걱정하지 말고 우선 시도하고 재밌게 즐겁게 하자는 마음가짐의 변화가 부담을 덜어줬고, 덕분에 조금 더 재밌게 연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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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원은 뮤지컬 `고스트` 무대에 다시 오른 이유에 대해 "다른 작품을 포기하고서라도 출연하고 싶은 작품"이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제공│신시컴퍼니 |
주원은 “7년 전 초연했을 때는 ‘샘은 왜 사랑한단 말을 하지 못하나. 그게 어려울까’라고 생각했다. 연기하는 나조차도 이해하지 못하는 게 있었다. 지금의 나는 ‘왜 못해’가 아니라 ‘이 사람이 무슨 일이 있었겠구나’ 사연을 생각하게 됐다. 또 캐릭터와 캐릭터의 관계에 있어서도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7년이란 시간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 캐릭터들이 더욱 공감 되더라”며 “7년이란 시간은 나에게 많은 변화가 있던 시기였다 배우로서도 개인으로서도 그렇다. 내 스스로 만들어버린 고정관념들을 많이 깨려고 했다. 예전에 비해서는 다양한 모습을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주원에게 ‘고스트’는 남다를 수밖에 없을 터. 7년만에 그를 무대로 불러들인 ‘고스트’는 주원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그는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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