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이제는 ‘꽃길’만 걸을 줄 알았던 '연애혁명' 공주-왕자 커플, 이번에는 험난한 ‘사약길’이 시작됐다?
지난 1일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연애혁명'(기획 카카오M, 제작 메리크리스마스) 13화에서는 ‘왕자림(이루비 분)’의 전 남친이라 주장하는 ‘최정우(김영재 분)’의 등장으로 갈등을 겪는 ‘공주영(박지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공주영의 무한 애정공세에 왕자림이 가까스로 마음을 열며, 어색했던 시기를 지나 설렘을 유발하는 알콩달콩 로맨스로 발전하고 있었던 터.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등장한 최정우가 공주-왕자 커플에 예상 못한 갈등의 불씨를 지피면서, 앞으로 이들의 로맨스가 어떻게 흘러갈지 팬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 날 왕자림은 공주영을 찾아갔다가 과거에 알던 최정우와 마주치자 당황을 감추지 못했다. 평소 여자관계가 복잡한 것으로 소문난 불량한 선배 ‘최정우’가 왕자림과 사귀었던 사이라고 주장하자, 왕자림이 남자친구를 사귄 적 없다고 알아온 공주영은 대혼란에 빠졌다. 더욱이 공주영의 혼란스러워하는 사실을 알면서도, 왕자림은 최정우와의 관계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아 공주영을 더욱 패닉에 빠뜨렸다. 공주영은 “이렇게 아무 말 안해주면 나쁜 상상을 하게 돼”라며 믿고 싶으니 무슨 말이라도 해달라고 매달렸을 정도. 답변을 회피하는 왕자림의 모습에 결국 ‘자림바라기’였던 공주영이 이별을 고민하는 상황까지 전개되면서, 두 사람의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다.
뿐만 아니라 최정우와 왕자림의 심상치 않은 관계도 이어지며, 긴장감을 더했다. 집 앞에서 최정우와 다시 마주친 왕자림은 얘기하자며 붙잡는 그를 뿌리치고는, “무슨 생각으로 아는 척 하는지 모르겠다”며 그 어느 때보다도 차갑고 싸늘한 태도로 눈길을 끌었다. “너무 막말하는 거 아니냐”는 그에게 왕자림은 “막말도 네가 먼저 했잖아. 기억도 안 나지?”라고 쏘아붙이며 분노를 표출하면서도 마음의 상처를 받은 듯한 묘한 분위기를 풍겨 두 사람 사이에 있었던 과거 사연에 관심이 쏠렸다고. 더욱이 왕자림의 집 앞을 찾아온 공주영이 먼 발치에서 두 사람의 만남을 목격하며 13화가 마무리돼, 공주-왕자 커플의 연애가 다시금 해피엔딩으로 향할지 혹은 파국으로 치닫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2년 전 왕자림과 최정우의 첫만남도 드러나며 이들이 어떤 과거사를 지니고 있는지 호기심을 자아냈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왕자림은 자신에게 관심을 표현하는 최정우를 경계하면서도, 그가 발을 헛디뎌 쓰러지는 모습에 ‘풋’ 웃음을 터트리는 등 현재의 시크한 성격과는 다른 귀여운 면모를 보여준다고. 또한 이 장면에서 중학교 시절부터 왕자림의 절친이었던 ‘양민지(정다은 분)’ 역시 두 사람의 첫만남을 목격한 것이 포착되며, 지난 1, 2화에서 양민지가 ‘왕자림은 들이대는 남자를 싫어한다’ ‘지금은 남친을 사귈 생각이 없다’고 했던 의미심장한 발언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과연 이들 사이에 어떤 사연이 있었을지 왕자림이 밝히지 않은 과거와 오는 5일(목) 공개될 다음 에피소드에 대한 궁금증이 폭주하고 있다.
카카오M이 기획한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연애혁명'은 10대들의 연애와 우정, 꿈 등 그들만의 좌충우돌을 요즘 시대 감수성에 맞게 현실감 있게 담아내며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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