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하선이 첫 방송을 순탄하게 진행하며 DJ로 첫발을 내딛었다.
2일 방송된 SBS 파워FM '씨네타운'에서는 박하선이 DJ로 첫 방송을 시작했다.
박하선은 지난 9월 13일 하차한 장예원 전 아나운서의 후임 DJ로 발탁되어 이날 첫 진행을 하게됐다. 임시 DJ로 한달여간 자리를 지킨 주시은 아나운서는 지난 1일 방송을 끝으로 라디오를 떠났다.
이날 박하선은 오프닝에서 "'조금씩 다른 내 모습 그 중에 유쾌한 내가 제일 좋다. 다시 즐겁자' 요즘 제가 가장 많이 자주하는 이야기"라며 운을 뗐다.
이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힘들 때가 있었는데 요즘은 그냥 좋다. 좋아하는 자신을 잃지 말자고 다짐했다. 오늘부터 또 생긴 또하나의 즐거움이다. 영화, 음악, 일상을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 즐거운 영화도시에서 매일 만나자. 저는 배우 박하선이다"라고 말했다.
박하선은 또 "하나도 안떨렸는데 지금 좀 떨린다. 어제는 '설레네. 좋네' 했는데"라며 "스튜디오가 굉장히 핑크핑크하다. 그래서 기분이 핑크핑크 해진다. 제가 영화를 좋아하고 노래도 좋아하는데 저에게 딱인 프로그램인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유명한 영화 뿐 아니라 숨겨진 보석같은 영화도 많이 소개시켜 드리겠다. 라디오는 일상이고 생활이라고 하더라. 매일 보는 식구들(에게 하는 것)처럼 솔직하게 이 시간 함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쌍첫방날이다. 오늘 T사 드라마 '산후조리원'도 첫방"이라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오후 9시 tvN에서는 박하선 주연의 드라마 '산후조리원'이 첫방송된다.
박하선의 첫 방송을 축하하기 위해 권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권율과 박하선은 오는 21일 첫 공개를 앞둔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며느라기'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권율은 "일찍와서 오프닝을 하는 모습을 봤다"면서 "(광고 소개 하는 것은) 광고주들이 좋아할 것 같았다. 또박또박 읽어주더라. 사연을 읽어줄때는 연기를 이렇게 잘한다는걸 다시 한번 알았다. 현장보다 더 잘했다"고 칭찬을 했다.
권율의 칭찬에 박하선은 "현장에서 더 열심히 할 걸 그랬다"며 부끄러워했다.
한 청취자는 권율에 "목소리가 너무 좋다"면서 "DJ할 생각은 없냐"고 물었고 권율은 "아침이라 많이 잠긴 것 같다"면서 "(박하선이) DJ를 하는것 보니까 제 심장이 떨리더라. 저는 갈 길이 먼것 같다. 혹시 박하선씨가 하루 스페셜 DJ 부탁을 한다면 기꺼이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오는 일이 없게끔 박하선 씨가 자리를 잘 지켜달라"고 당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하선의 첫 방송을 응원하는 사람은 또 있었다. 바로 박하선의 남편 류수영. 권율은 "어남선 씨가 문자를 보냈다"면서 류수영의 본명을 언급했다. 권율은 "'첫방인데 너무 편한 진행 멋져요. 캔디(박하선 DJ) 앞으로 오래오래 부탁드려요'라고 한다. 희귀 성이다. 제 선배님인 그 분 인 것 같다"고 재치있게 소개했고 박하선은 부끄러운 듯 "그렇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두 사람이 출연하는
'씨네타운'은 매일 오전 11시 SBS 파워FM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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