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명불허전이었다. 가수 이소라가 '히든싱어6'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30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6'에는 이소라가 원조 가수로 출격, 모창 능력자들과 노래 대결을 벌였다.
이소라는 "한 번도 '히든싱어'를 본 적이 없다"면서 "제작진에게 설명을 굉장히 많이 들었다. 내가 익숙하지 않아서 틀릴 수도 있는데 귀엽게 봐달라"고 말했다. 그는 "오래 가야 될 텐데. 2라운드에서 떨어지면 안 되는데 그럴 수도 있을 거 같다. 투표 잘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1라운드 미션곡은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작사와 작곡을 하고, 방탄소년단 슈가가 랩에 참여한 '신청곡'. 다수의 연예인 판정단은 1라운드부터 혼란에 빠졌다. 이소라 역시 모창 능력자들의 실력에 감탄을 금하지 못했다.
1라운드 4등을 차지하며 가까스로 탈라 위기를 모면한 이소라. 그는 3, 4번 모창 능력자에 대한 감상평을 드러내며 자신의 정체를 좁히는(?) 위기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2라운드 미션곡은 이소라의 4집 앨범 타이틀곡 '제발'. 이소라는 미션곡을 부르기 전에 "불안하다. 약간 안 비슷한 사람을 찾는 게 나을 거 같다"며 판정단에게 '힌트'를 줬다. 하지만 이소라의 힌트에도 판정단의 의견은 분분했고, 이소라는 3등을 기록하며 가까스로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3라운드 미션곡은 국민 프러포즈송 '청혼'이었다. 이소라는 곡에 대해 "내 노래 중에서 제일 밝은 가사에 밝은 노래인 것 같다. 사랑에 대한 긍정적 기운이 마음에 가득 찼을 때라 '결혼 같은 거 해도 괜찮지 않을까?'란 생각으로 가사를 써봤는데 그 이후로 밝은 내용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3라운드를 턱걸이로 통과한 이소라는 4라운드에서 모창 능력자들과 함께 '바람이 분다'를 불렀
하지만 이소라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압도적인 표 차이로 우승을 거뒀다. 이소라는 "굉장히 놀랐다. '그럴 줄 알았어' 이런 게 아니라 생각도 안 했다"며 "놀랍고 미안하고 고맙다"며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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