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무지개 회원들이 비대면 패션쇼에 참여했다.
3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한혜진이 무지개 회원들에게 '비대면 서울 컬렉션' 모델을 제안해서 ‘100벌 챌린지’에 동참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혜진이 서울패션위크 ‘100벌 챌린지’ 비대면 모델을 제안했다. 이어 그는 "여러분의 파급력과 인지도를 이용해서 모델을 서달라”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한혜진은 박나래, 기안84, 장도연, 손담비의 포즈를 보고 나서 "망했다"며 망연자실해 웃음을 자아냈다.
10~15명 정도의 모델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 멤버들은 방송 도중 직접 전화 섭외에 나섰다. 고정 회원들을 제외하고 흔쾌히 참여해준 사람은 모델 출신의 배우 김영광, 배우 경수진, 2PM 멤버 장우영, 이충재, 헨리였다. 이들은 모두 무지개 라이브로 싱글 라이프를 공개한 무지개 회원들.
이에 더해 성훈도 합류했다. 그는 "생각보다 의상이 작더라. 이 옷을 입고 무대에 오르면 내가 민폐를 끼치는 상황이 올 것 같아서 그때부터 수분 섭취도 안 하고 최대한 말도 안 하고 얌전히 있으려고 했다"고 프로의 면모를 드러냈다.
런웨이를 하루 앞두고 회원들은 한자리에 모여 일일이 옷을 피팅하고 열정을 불태웠다. 워킹 실력에 걱정을 표하는 회원들이 속출하자, 톱모델 한혜진과 모델 출신의 김영광이 직접 발 벗고 나서 일일이 코칭을 해주는 등 힘을 실어줬다.
그런가 하면, 스케줄상 참여하지 못했던 헨리가 깜짝 등장해 북과 바이올린으로 고퀄리티 축하 공연으로 쇼의 포문을 열어 감탄을 안겼다. 박나래의 자칭 ‘최고의 인맥’ 강다니엘도 광고 스케줄 도중에 패션쇼장을 찾아와서 빛나는 의리를 과시하기도 했다.
'서울컬렉션'의 첫 무대는 톱모델 한혜진의 무대로 시작했고, 이어서 이시언이 올랐다. 비대면 촬영의 특성상 실수 한 번에 처음부터 재촬영해야 하므로, 이시언은 뻣뻣하게 굳어 긴장된 워킹을 선보이기도 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무리없이 무대를 소화했다.
회원들은 무대 위에서는 자신감 넘치는 눈빛과 워킹을 선보였지만, 무대를 내려오자마자 바로 다음 의상을 갈아입으려고 탈의실로 뛰다시피 했다. 이에 한혜진은 "모델이 적은데, 의상이 너무 많다. 프로 모델들에게도 힘든 무대"라며 모델 경험이 없는 회원들에게 용기를 북돋워줬다.
손담비도 전력 질주하며 힘든 기색을 보였다. 그는 인터뷰에서 "혜진 씨, 진짜 너무 박수쳐주고 싶다. 모델들이 무대 뒤에서 고생스러운 게 많더라. 쉽지 않은 일"이라며 모델에 대한 경외심을 표했다.
이날 이렇게 해서 무지개 회원들은 장장 10시간에 걸쳐서 비대면으로 진행한 ‘100벌 챌린지’를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