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스토랑' 황성훈 PD가 1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밝혔다. 제공|KBS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매주 금요일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은 연예계 맛.잘.알(맛을 잘 아는) 스타들이 혼자 먹기 아까운 필살의 메뉴를 공개, 이중 메뉴 평가단의 평가를 통해 승리한 메뉴가 방송 다음 날 전국 해당 편의점에 출시되는 신개념 편의점 신상 서바이벌이다. 국내산 농수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고, 수익금은 결식아동 및 코로나19 기금으로 기부되며 착한 미디어커머스를 실현하고 있다.
‘편스토랑’ 황성훈 PD는 1주년을 맞아 진행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면 인터뷰에서 “지난주부터 시작된 1주년 특집 ‘라면 전쟁’에 사랑꾼 ‘찐주부’ 류수영 씨가 합류했다. ‘정말 우리네 주방같이 친숙한데 요리가 찐이다’ ‘1가정 1수영 보급이 시급하다’ 등 좋은 반응들이 많았다. 저런 남자 있으면 당장 결혼한다거나 알고 보니 김재원부터 류수영까지 ‘편스토랑’이 본격 결혼 장려 프로그램이라는 댓글이 인상 깊었다”며 “모든 편셰프와 제작진의 노력 덕분에 1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다. 이제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더욱 사랑받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편스토랑’은 ’‘우리 쌀’을 첫 주제로 시작해, 여러 메뉴를 선보였다. 황성훈 PD는 주제 선정과 관련해 “우리 농가에 도움이 되느냐가 관건이다. 그래서 ‘우리 쌀’, ‘우리 밀’, ‘우리 돼지’ ‘완도 전복’ 등을 대결 주제로 많이 다뤄왔는데, 앞으로도 역시 이러한 취지에 맞게 우리 먹거리들을 꾸준히 대결 주제로 다룰 예정이다. 그 외에 ‘추억의 맛’처럼 음식 속에 스토리를 담을 수 있는 주제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1년 동안 16개 메뉴를 출시하면서 조금씩 제작 노하우가 쌓이는 것 같다. 짧은 기간 내에 새로운 메뉴들을 계속해서 소개해야 하다 보니 여전히 현실적으로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편셰프들이 만들어낸 메뉴의 맛을 더 가깝게 구현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이고 가성비 또한 만족스러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 '편스토랑' 황성훈 PD가 이경규의 마장면을 기억에 남는 메뉴로 꼽았다. |
기억에 남는 메뉴는 무엇일까. 황성훈 PD는 이경규의 마장면을 꼽았다. 그는 “아무래도 1대 우승 메뉴인 이경규 씨의 마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우리 쌀’을 주제로 펼쳐진 대결에서 출시한 메뉴인데 큰 화제를 낳으며 지금까지 100만 개 가까이 꾸준히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편스토랑’이 무슨 프로그램인지를 알려줬다. 시청자분들이 첫 출시 이후 ‘아, 우승한 메뉴를 직접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 ‘메뉴 출시를 통해 우리 농산물도 살리고 수익금은 기부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명확히 인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직도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메뉴라 100만 개 판매량을 넘어서기를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탈락한 메뉴 중에서도 정말 아쉬운 메뉴들이 많다 1년 전 첫 번째 대결에서 ‘마장면’에 아쉽게 밀린 정일우의 ‘마라샹궈밥만두’를 비롯해 가장 최근에는 제 개인적으로 윤은혜의 ‘은혜로운 감빵 생활’이 상당히 맛있었다. 윤은혜의 수제 곶감잼으로 만든 빵이었는데, ‘곶감잼’은 시청자분들이 보시기에도 궁금했는지 며칠간 화제에 오르며 관심을 받았다. 매번 출시 메뉴 외에도 정말 맛있는 메뉴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 아까운 메뉴들을 시청자분들이 맛 볼 방법도 고민 중”이라고 귀띔했다.
↑ `편스토랑` PD가 최근 집 자랑 프로그램으로 변질된 것 같다는 일부의 반응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제공|KBS |
황성훈 PD는 ‘편스토랑이’ 최근 ‘집 자랑 프로그램’으로 변질된 것 같다는 일부의 반응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편스토랑’은 리얼 관찰 형식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편셰프의 일상을 관찰하여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어떻게 먹고 사는지 미식 라이프를 들여다보고 일상 속에서 메뉴를 개발하는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편셰프가 등장할 때마다 인물의 소개와 더불어 생활하는 집 역시 소개하고 있다”며 “방향성을 잃은 단순 집 소개로 느껴지지 않도록 더욱 세심하게 만들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편스토랑’ 만들면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편셰프의 인간적인 매력이 잘 보이는지, 그리고 그 인간적인 매력이 묻어나는 레시피나 요리들이 시청자들에게 흥미롭게 느껴질 것인지 하는 부분이다. ‘편스토랑’에는 다른 여타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출연자분들이 많이 나와 주고 계신데 그만큼 시청자분들도 인물에 대한 호기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거 같다. 앞으로도 편셰프들의 보석 같은 매력들을 잘 발굴하고 그가 만드는 메뉴가 더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요일 밤 시간대에서의 전투가 녹록지가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