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UHD KBS ‘드라마스페셜 2020’의 첫 방송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매회 색다른 시도로 단막극 역사에 유의미한 획을 그어왔기에, 올해도 어떤 작품이 진짜로 드라마를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궁금증과 기대를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얼마 남지 않은 첫 방송을 앞두고, ‘드라마스페셜 2020’을 놓칠 수 없는 이유 세 가지를 정리해봤다.
#1. 10년간 꾸준히 이어온 단막극의 명맥
국내 방송사 중 유일하게 단막극의 명맥을 이어오며 올해로 뜻 깊은 10주년을 맞이한 UHD KBS ‘드라마스페셜 2020’. 지상파에서 단막극이 하나 둘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KBS는 매해 주옥 같은 10편의 단막극을 탄생시켜왔다. 그리고 그 명맥은 올해에도 변함없이 이어진다. 11월 7일부터 12월 24일까지, 10가지 색깔이 담긴 10편의 단막극이 전파를탈 예정. 해를 거듭할수록 단막극만이 지닌 ‘다양성’이라는 정신을 견고히 하며 내실을 다져오고 있는 KBS가 또 어떤 참신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드라마스페셜 2020’은 UHD(초고화질)로 제작돼, 보다 양질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 시대극-트로트-블랙코미디까지, 오감 만족시킬 다양한 작품
뿐만 아니라 시대극, 트로트, 블랙코미디 등 10개의 다양하고도 독창적인 소재가 준비되어있다는 점은 벌써부터 안방 1열로 시청자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먼저, 11월 7일 ‘드라마스페셜 2020’의 포문을 열 ‘모단걸’(연출 홍은미, 극본 나미진)은 ‘모단걸’이 되고 싶었던 한 여인의 이야기를 다룬 유일한 시대극이다. 그 뒤를 이어 잘못된 관계에 빠져든 두 남녀를 통해 우리네의 근원적 고독을 들여다볼 ‘크레바스’(연출 유관모, 극본 여명재, 11월 21일 방송), 인기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인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일’에 대해 고찰해볼 ‘일의 기쁨과 슬픔’(연출 최상열, 극본 최자원, 11월 21일 방송), 트로트 모창 가수의 삶을 들여다볼 ‘그곳에 두고 온 라일락(연출 박기현, 극본 박광연, 11월28일 방송)이 4편의 ‘토요 라인업’을완성했다.
학교 폭력의 피해자와 가해자를 또 다른 시선에서 바라본 ‘나의 가해자에게’(연출 나수지, 극본 강한, 11월19일 방송)를 시작으로, 휴먼 멜로 ‘고백하지 않는 이유’(연출 홍은미, 극본 윤경아, 11월 26일 방송), 노년의 우정을 담은 ‘나들이’(연출 유관모, 극본 여명재, 12월 3일 방송), 불안한 청춘들의 기묘한 동거 로맨스 ‘도둑잠’(연출 최상열, 극본 박광연, 12월10일 방송), 지나온 연애의 흔적을 되짚는 현실 로맨스 ‘연애의 흔적’(연출 유영은, 극본 정현, 12월17일 방송), 그리고 마지막으로 크리스마스이브인 12월 24일 방송될 블랙코미디 ‘원 나잇’(연출 이호, 극본 임지은)이 ‘목요 라인업’으로 선을 뵌다. 드라마의 간략한 설명만으로도 다양한 소재와 신선한 테마가 느껴지는 바. 제작진은 “2020년에도 중장편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는 이야기들로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겠다”는 당찬 각오을 전했다.
#3. 스타등용문 ‘드라마스페셜’, 올해의 주인공은 누구?
단막극은 신인들 혹은 기존 배우들이 주목받을 좋은 기회다. 실제로 이제까지 KBS 단막극이 배출해낸 스타작가, 피디, 그리고 배우들은 셀 수 없이 많으며 이들은 현재까지도 각자의 분야에서 탄탄대로를 걸으며 맹활약 중이다. 지난달 23일 공개된 ‘드라마스페셜 2020’의 첫 티저에서도 다룬 것처럼, 지금껏 이준기, 하지원, 공효진, 박보검, 박신혜, 박소담, 이선균, 조여정, 최수종, 손현주 등 이름만으로도 존재감이 느껴지는 배우들이 KBS 단막극을 거쳐 갔다. 그야말로 ‘스타’들을 탄생시키는 산실인 셈이다. 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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