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스트레인저' 남규홍 PD가 공전의 히트작 '짝'이 출연자 사망 논란 속 하차한 데 대해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28일 오전 서울 상암동 DDMC에서 NQQ와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의 공동제작 '스트레인저' 남규홍 PD 미디어 인터뷰가 진행됐다.
남규홍 PD는 SBS 재직 시절 히트 프로그램 '짝'을 통해 일반인 리얼 연애 프로그램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 모처럼 새 프로그램으로 돌아온 남PD는 "SBS 나온 뒤 중국 다녀와 제작사를 차렸다. 지난해 하나 하다가 중단됐다. 오랫동안 쉬었다가 컴백하는 작품인데 좋은 기회가 와서 이왕 할 거면 내가 제일 잘 하는 걸 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고 '스트레인저'를 론칭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남PD는 "여러가지 새로운 것도 할 수 있지만 어떻게 보면 모험일 수도 있고, 하지만 내가 제일 잘 하는 것은 '망하진 않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짝'을 사랑했던 시청자들이 어느 채널이든 봐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짝'은 2011년부터 시청자들의 사랑과 논란 속 인기리에 방송됐지만 2014년 여성 출연자가 촬영장에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불미스러운 논란 속 막을 내린 바 있다. '스트레인저'가 '짝'과 유사한 포맷으로 진행되는 일반인 리얼 데이트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관련 질문이 등장했다.
"살다보니 인생사가 대범해진 건 있다"고 운을 뗀 남PD는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고, 프로그램은 만들어지면 언젠가는 죽는다. 영원한 프로그램은 없다고 본다"면서 "그 프로그램과 유사한 프로그램은 얼마든지 만들어지는데 과거의 것과 비슷했지 하는 것은 항상 나오는 문제고, 그런 것들에 너무 민감하게 생각하지 말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남PD는 "일어난 일이고, 하지만 인생은 계속 가고 프로그램도 계속 간다. 크게 연연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덧붙였
'스트레인저'는 오직 사랑만이 목적인 '스트레인지 빌리지 133'으로 찾아온 12명의 남녀 스트레인저들의 러브스토리를 담은 프로그램. SBS '짝'을 성공시킨 남규홍 PD가 스카이TV에서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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