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기록’ 박소담이 박보검과 아름다운 20대와 작별하고 30대에 다시 재회했다.
27일 방송된 tvN 드라마 ‘청춘기록’에서는 사혜준(박보검 분), 안정하(박소담 분), 원해효(변우석 분), 김진우(권수현 분) 청춘들의 일과 성장, 사랑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혜준은 정하의 이별 통보에 “드라마나 영화에서 미리 사건 일어나기 전에 복선 깐다. 그런 것도 없이 헤어지자고 하냐. 내가 뭘 잘못했냐. 너랑 못 헤어진다”고 따졌다. 정하가 잘못한 게 없다고 하자 혜준은 “억울하다. 보호하고 책임지고 싶어하는 마음은 인간을 사랑하면 생기는 보편적인 사고”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하는 “전근대적 사고라고 폄하하는 건 너한테 기대고 싶어서였다”면서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어 정하는 “예측 불가능을 싫어하는데, 내가 예측 불가능한 사람이 됐다. 불안하게 하는 사람 싫어하는데, 내가 불안하게 만드는 사람이 될 수 있겠더라. 안정 좋아하는데, 불안정도 좋아졌다”면서 “널 사랑하면서 내가 많이 변화됐다. 이런 내가 좋다”라고 변화 과정을 밝혔다.
혜준도 “나도 많이 성장했다”고 하자, 정하는 “넌 네 꿈을 이뤘지만, 난 시작이다. 우리는 타이밍이 안 맞다. 노력하려다가 더 어긋날 것”이라고 말했다. 혜준이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정하의 마음을 돌릴 수 없는 상황.
이에 혜준은 정하에게 “사랑해”라고 다시 한번 고백했고, 정하는 “알아. 이제 우리한텐 잘 헤어지는 게 남아 있다”라고 쓰게 말했다. 혜준이 “내 꿈을 이룰 때는 함께 해줬으면서 넌 왜 못하게 하냐”고 하자, 정하는 “너를 사랑하면서 인생에 대한 성찰이 생겼다. 그거면 됐다. 너한테 아름답게 기억되고 싶다. 기억해줘, 우리가 함께한 모든 시간”이라면서 이별 이유를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혜준은 정하와 이별했고, 군입대를 결심했다. 혜준은 가족들에게 군대에 지원하겠다고 선언했고, 이민재(신동미)를 만나 재계약을 확정했다. 혜준은 "사혜준이라는 이름 얻었다. 2년 공백 두렵지 않다"라며 못박았다.
또한 해효 역시 정하는 물론 엄마 이영에게도 밝히지 않고 다음 날 해병대 자원 입대했다. 오롯이 자신이 선택한 결정이었다.
민기는 광고 시상식에서 “허투루 살지 않겠다. 최선을 다해서 아들에게 갚겠다. 이 상을 내 아들, 영남이에게 바칩니다”라고 소감을 밝혀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에 더해 영남은 아들 혜준과도 진심을 전하며 묵은 오해와 갈등을 풀고 석로 웃었다.
한편, 혜준은 “20대엔 부모의 영향에서 벗어나는 과도기적인 시기다. 이제 30대의 시작이다. 누구의 탓도 할 수 없는 나이가 찾아왔다”라면서 시간이 흘러 해효와 모두 제대한 뒤 컴백한 일상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 사이 정하는 프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성공을 거뒀다. 이후 정하와 혜준은 촬영장에서 우연히 재회했다. 혜준은 "오랜만이다"라며 인사를 전하면서 이전처럼 자연스럽게 친구 케미를 뽐내며 대화하는 열린 결말로 훈훈한 마무리를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