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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전 프로야구 선수 이종범의 야구 인생사가 공개된다.
28일 방송되는 EBS1 'EBS 초대석'에는 한국 프로 야구의 살아 있는 전설, 영원한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출연한다.
일본 프로 야구단 주니치 드래건스에 연수 코치로 합류하면서 19년 만에 나고야 돔 그라운드를 밟았던 이종범이 최근 지도자 연수를 마치고 국내 복귀 후 첫 방송 출연에 나섰다.
해태 타이거즈 입단으로 프로 데뷔 첫해인 1993년부터 신인 최다 도루인 73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한국 시리즈 MVP를 차지하고, 이듬해인 1994년에는 정규 시즌 MVP를 받으며 맹활약했던 이종범. 2012년 19년간의 야구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며 은퇴할 때까지 29연속 도루 성공부터 500도루 달성 등 수많은 기록을 남겼던 그의 야구 인생은 전설 그 자체였다. 지금도 야구 코치로 여전히 야구의 길을 걷고 있는 이종범의 야구 인생 뒷이야기를 들어본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은 요즘 프로 야구 팬들에게 ‘이정후 아빠’로 유명세를 끌고 있다. 곧 마무리될 2020 프로 야구 정규 시즌에서 KBO 역대 한 시즌 최다 2루타 신기록과 함께 프로 데뷔 4년 만에 처음으로 한 시즌 100타점을 완성하며 종횡무진 활약하는 아들 이정후 선수 때문이다.
어린 시절, “참을 인(忍) 세 번이면 살인도 면한다‘는 말을 자주 하셨던 이종범의 아버지. 부상과 함께 찾아온 슬럼프로 힘든 시기를 겪었던 이종범에게 아버지의 말씀은 그를 지탱하는 힘이 되었고, 야구 방망이에 ‘참을 인(忍)’을 새기면서 좌절의 순간이 올 때마다 그 뜻을 되새기며 이겨냈다.
후배들에게도 ‘참을 인(忍)’이 새겨진 방망이를 선물하며 고단한 선수 생활을 격려해온 그이지만, 아들 이정후 선수에게는 그 특별한 야구 방망이를 선물하지 않았다. 이정후 선수가 자신의 길을 스스로 개척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라고 한다. 이제야 비로소 선수 시절을 버티게 한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며, 힘든 야구 선수의 길을 걷는 아들을 응원하는 이종범의 따뜻한 부정(父
그동안 기다렸을 야구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이종범의 귀국 후 첫 방송 출연. 일본 진출 당시 부상으로 인한 슬럼프부터 가수 활동을 했던 사연까지!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지도자로서 또 다른 돌풍을 예고하는 이종범의 인생 이야기를 28일 수요일 오후 1시 55분 EBS1에서 방송되는 'EBS 초대석'에서 들을 수 있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