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정리` 홍석천 "조카들 입양, 놀림 당할까 걱정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해정 인턴기자]
홍석천이 조카들을 입양할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는 최근 이태원 가게를 폐업한 방송인 홍석천이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는 홍석천의 딸 홍주은도 얼굴을 비췄다. 홍석천의 조카였으나 입양 후 딸이 된 홍주은에 대해 홍석천은 "입양을 결정한 건 주은이가 중학교에 들어갈 때였다. 그전에도 함께 살았지만 아이에겐 성이 바뀌는 일이니까. 또, 놀림을 당하게 되진 않을까 고민이었다"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홍주은 역시 "사실 처음에는 혼란스럽긴 했다"라며 쉽지 않았던 입양 결정을 떠올렸다. 5년 전부터 홍석천의 가게를 도와 함께 운영해온 홍주은은 "지금은 나에게 삼촌이자 사장님이자 아빠이다. 일할 때는 엄격한 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가게를 정리하면서 많이 울었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홍석천은 "나는 가게를 정리하는 시점까진 울지 않았다. 그런데 마지막 날 동네 분들이 걸어놓은 응원 현수막을 보고 눈물이 났다. 20년 이태원 역사가 끊어지는 느낌이더라"라고 털어놨다.
한편 홍석천은 10여 년 전 이혼한 셋째 누나 홍은실 씨의 자녀들을 입양했다. 홍석천이 이혼 후 힘들게 지내던 누나에게 조카들을 함께 키우자고 제안한 것. 또한 굳이 입양을 한 이유에 대해서 홍석천은 조카들의 법적 보호자가 되기를 희망했던 것은 물론, 혹시 모를 누나의 새 출발도 염두에 뒀다고 밝힌 바 있다.
stpress1@mkinternet.com
사진| 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