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원정대' 멤버들이 요트 여행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는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요트원정대: 더 비기닝’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장혁, 허경환, 최여진, 소유, 김승진 선장, 박동빈 PD가 참석했다.
‘요트원정대: 더 비기닝’는 겁 없는 요트 쌩초보들이 요트에 도전해, 맨몸으로 요트에 대해 알아가며 즐거움을 느끼는 여정을 담은 요트 튜토리얼 버라이어티. 요트를 처음 경험하는 '초보' 장혁, 허경환, 최여진, 소유가 서해안 종주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는다.
시즌 1에 이어 연출을 맡은 박동빈 PD는 "시즌1에서는 큰 목표를 가지고 도전과 역경 고난 그 사이에서 오는 남자들의 진한 감동을 넣었다"면서 "이번에는 라이트하고 가볍게 했다. 멤버들이 유쾌하게 즐겨준 것 같아 목적 달성한 것 같다"면서 이번 시즌에 대해 설명했다.
'요트원정대'가 요트 관련 예능 프로그램을 시작한 뒤 지난 18일 tvN에서는 역시 요트를 타고 이곳 저곳을 항해하는 '바닷길 원정대'를 선보였다. '요트'라는 공통점을 가져 눈길을 끌고있는 가운데 박동빈 PD는 '바닷길 선발대'와의 차별점에 대해 "그 프로그램 다 보지 못해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면서 "처음 시작하는 단계부터 (멤버들이) 일반인과 다를바 없는 백지 상태로 한강에서 차근차근 교육받아간다. 그런 튜토리얼적인 점이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에서 1번 요티(Yachtie:요트를 타는 사람)가 된 장혁은 이번 경험을 통해 물 공포증을 극복해냈다고 말했다. 장혁은 "요트는 물 위에 있는 것이라 물에 들어가는 줄 몰랐다"면서 "물에 들어갈 상황이 여러번 나오더라. 어찌어찌하다보니 물에 들어갔다. 바다에서 녹색 물을 보니 수영장과는 다르더라. 물에 들어가 프로펠러에서 뭔가를 빼야하는 상황에 두려움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두번 들어가다보니 나중에는 그 안에서 즐기고 있었다. 물이 공포스럽기도 하지만 친근하고 좋은 친구처럼 다가오기도 한다. 잘 적응해서 잘 끝났다"고 덧붙였다.
이어 "요트를 통해서 낯선 곳으로 가 돛을 올리고 닻을 내리는 경험이 반복되면서 많이 배웠다. 촬영이 끝난 뒤 그리움이 남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요티 2번은 허경환이 맡았다. 허경환은 "다리를 다쳐서 사실 출연을 거절했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 입장이었다. 요트에서 회복하는 과정을 보여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팀에서 분위기 메이커를 맡았다"면서 특유의 친화력을 자랑하면서도 "보통 한 두번 활영하면 친해지는데 장혁 형은 좀 힘들었다"고 장난스레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수상 레포츠를 두루 섭렵한 최여진은 요티 3번을 맡았다. 최여진은 "수상 스포츠를 했던 것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서 "조정 면허가 있어 배를 몰아본 적이 있다. 그것은 조금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장난스레 말했다. 이어 "요트라고 해서 샴페인 마시고 럭셔리하게 즐기는 줄 알았다"면서 "시즌1을 보고 이거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거친 파도와 싸우는 모습이 있었다. 대자연과 사람이 싸울 때 질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이 무서워서 ' 나는 하고싶지 않다'고 회사에 전화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요트를 시작하니 색다른 매력에 매료됐다. 드라마 대사처럼 '하얀 천과 바람만 있으면 우리는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세계 어디든 갈 수 있다는게. 고요함 속 하나되는 순간순간 묘한 기분이 들면서 중독성이 생기더라"고 말했다. 최여진은 또 "자연의 아름다움은 어마어마 하지만 무서움도 엄청난 파워 있더라. 그 안에서 전우애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요트 자격증까지 딸 정도로 요트에 진심이 됐다는 최여진은 "김스진 성장님이 요트 항해 떠나실때 배워볼 겸 함께 갈 생각도 잠깐 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막내 요티는 소유가 맡았다. 똑부러지는 막내 소유는 3명의 언니, 오빠들을 챙기는 '엄마' 역할을 도맡아 했다고. 장혁과 최여진, 허경환은 "잘 챙겨주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소유는 요트를 처음 만났을 당시를 회상하며 "행복했다"고 애정을 가득 담아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제가 집순이라 첫 촬영 전에 혼자 자가격리 하는 것 처럼 6일 동안 집 밖을 안나갔다. 처음 한강에서 만나 요트를 탔는데 내가 오랜만에 나와 행복한건지 요트타는게 행복한지 헷갈렸다"고 말했다. 이어 "
마지막으로 박동빈 PD는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집에서 답답할 수 있다. '요트원정대'를 보면서 안전하게 즐겨달라"고 시청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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