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가정 자녀들의 고민은 뭘까.
23일 방송되는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아빠와 멀어진 첫째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된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삼 형제를 키우고 있는 부부가 출연한다. 아빠는 “금쪽이가 자신보다 말도 조리 있게 잘하고, 착하다”라며 아들 자랑을 늘어놓는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엄마의 재혼으로 인해 첫째 금쪽이에게 지금의 아빠가 생겼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엄마는 “재혼 가정이다 보니, 사춘기에 임박한 금쪽이를 대하는 방식이 혼란스럽다”라며 조심스레 고민을 털어놓는다.
이후 영상에서는 아침부터 홀로 밥을 먹는 금쪽이의 일상이 보여진다. 식사를 마친 후엔 빈 그릇도 알아서 치우고, 행여 동생들이 깰까 음소거로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배려심 깊은 금쪽이의 모습에 출연진들은 감탄한다. 아빠는 아직 어린 동생들을 깨우고 뽀뽀를 해주는 애정 가득한 모습을 보이고, 출근 준비로 바쁜 엄마는 금쪽이에게 동생들 밥 먹이는 걸 부탁하고 이내 일을 나간다. 이를 유심히 보던 오은영은 “평범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이 가족은 서로의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언어적 대화, 눈인사나 스킨십 같은 비언어적 대화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보인다.”라고 지적한다.
한편 오은영 박사는 사춘기 자녀에게 자주 욱하는 엄마들을 위한 금쪽 처방으로 '감정 다이어트'를 제시한다. 직접적인 말과 스킨십은 줄이고 문자나 편지를 이용해 소통하길 권하며, 무엇보다 부모는 아이의 진심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뒤이어 금쪽이네 가족들은 친할머니 댁에 방문한다. 할머니는 평소 첫째 금쪽이가 좋아하는 음식들로 맛있는 저녁 한 상을 차린다. 즐거운 식사를 이어가던 중, 엄마는 밥이 부족하다는 금쪽이를 위해 볶음밥을 만들어주려고 한다. 하지만 “그냥 주면 되지. 바쁜데, 뭘 그렇게까지 해”라는 아빠의 말 한마디에 엄마는 발끈하고, 식사 분위기는 급속도로 가라앉는다. 어색함이 감도는 분위기 속에서 눈치를 보던 금쪽이는 결국 자리를 뜨고 만다.
이후에도 엄마, 아빠와 금쪽이 사이에서 오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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