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되는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16개월 아동 사망 사건의 진상을 파헤쳐본다.
별이 된 16개월 아동
지난 13일 오전 대학병원 응급실에 들어온 16개월 여아. 엄마의 품에 안겨 있던 아동은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다급한 상황 속, 의료진들이 장장 6시간이 넘는 사투를 벌였지만 아이는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그런데 당시 아동의 상태를 확인한 의료진들은 사망 아동의 몸에서 이상한 흔적들을 발견했다. 작은 몸에 퍼져 있는 수많은 멍자국들 등 영유아에게서 흔히 볼 수 없는 상흔들이 아동의 몸 곳곳에서 확인된 것이다. 결국 의료진들은 아이의 부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사망 아동을 ’가슴으로 낳은 아이‘라며 입양 사실을 밝힌 아버지, 박(가명) 씨. 그는 아이의 몸에 있던 멍자국들을 ’몽고반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자신과 아내를 향한 의심이 모두 사망아동이 ’입양아‘라는 사실에서 비롯된 것 같다며 울분을 터트렸다.
"이렇게 황망하게 간 것도 너무 슬픈데 아이의 죽음이 우리 때문이 아니란걸 자꾸 반론해야 하는 이 상황이 너무 힘든 거예요." -사망아동 아버지 INT 중-
3번의 학대신고는 무엇을 의미했나?
하지만 아이의 마지막 순간을 확인한 응급실 관계자는 아이의 몸에서 발견된 상흔들이 단발성 상흔이 아니라고 했다. 입양 직후부터 아이를 봐왔다는 부모의 지인들은 장시간 외출을 할 때 늘 방에 아이를 홀로 두고 다니거나 심지어 차 안에 아이를 방치한 채 개인시간을 즐기기도 했던 아이 엄마를 쉽게 이해할 수 없었다고 증언했다.
"세, 네시간을 놀고 있는데도 아이를 안 데리고 오는 거예요. 이건 엄마들로서는 상상할 수가 없는 거예요." - 지인 INT 중 -
놀랍게도 아이 부모를 향한 학대 신
16개월 아동 사망사건이 밝혀질 '궁금한 이야기 Y'는 23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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