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긴 가운데, ‘앨리스’의 시청률 고공행진을 완성시킨 김희선의 명대사가 주목받고 있다.
김희선은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극본 김규원 강철규 김가영, 연출 백수찬)에서 시간여행자 ‘박선영’과 물리학자 ‘윤태이’를 통해 180도 다른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리며 호평받고 있다. 특히 ‘박선영’일 때는 모성애 넘치는 대사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고, ‘윤태이’일 때는 사이다를 마신 짜릿한 대사로 안방 1열을 환호케 했다. 이에 김희선이 연기한 ‘눈물 버튼’ 박선영과 ‘걸크러시’ 윤태이의 반전 넘치는 명대사들을 정리해본다.
◆ 박선영, “우리 아들 언제 이렇게 다 컸어? 고마워 엄마 아들로 태어나줘서. 다음에도 꼭 엄마 아들로 태어나”
1회, 박선영은 의문의 살인을 당해 숨이 끊어지는 와중에도 아들 박진겸 생각뿐이었다. 박선영은 “우리 아들 언제 이렇게 다 컸어? 고마워 엄마 아들로 태어나줘서. 다음에도 꼭 엄마 아들로 태어나”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터트렸다. 특히 김희선은 홀로 남겨질 아들을 향한 미안함, 마지막이란 슬픔 등을 깊은 눈빛과 눈물 연기로 표현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 박선영, “이렇게 다 큰 우리 아들 봐서 엄마 너무 좋다. 다시 돌아오지 말고 행복하게 살아야 해”
5회, 박선영은 시간여행을 온 성인 박진겸을 처음 마주하고 만감이 교차해 눈물을 흘렸다. 해당 대사는 아들만큼은 행복하게 살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을 대변한 대사로, 죽음 앞에서도 아들만을 위하는 박선영의 모성애가 제대로 빛을 발했다.
◆ 박선영, “내 맘대로 도망쳤으면서 이제 와서 부탁해서 미안해. 나도 민혁씨 목소리 듣고 싶다. 우리 진겸이 부탁할게”
14회, 과거 연인인 유민혁에게 전한 진심 어린 메시지가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아이를 지키기 위해 홀로 과거에 남았던 박선영은 시간여행의 비극을 홀로 감내하며 아들을 키우고 있었다. 이에 김희선의 긴 독백에서 연인을 향한 그리움과 힘겨웠던 박선영의 삶이 고스란히 드러나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릿하게 했다.
◆ 윤태이, “경찰들은 당신들 못 잡을 수 있어. 하지만 난 당신들 존재 증명할 수 있어. 좀만 기다려”
7회, 윤태이는 시간여행의 비밀을 파헤치지 못하도록 자신을 옥죄는 유민혁을 향해 선전포고를 날렸다. 윤태이는 계속되는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짜릿한 역공으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갔다. 이에 안방극장의 응원을 이끌어내며 향후 윤태이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 윤태이, “주변을 좀 보라고 당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안보여? 당신 걱정해주는 사람들은 왜 생각을 안 하냐고!”
10회, 윤태이는 박진겸이 미래에 사망한다는 사실을 알리지만, 박진겸은 신념을 꺾지 않았다. 이에 윤태이는 “주변을 좀 보라고 당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안 보여? 당신 걱정해주는 사람들은 왜 생각을 안 하냐”고 소리쳤다.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소신과 박진겸을 향한 걱정이 드러난 대사다.
◆ 윤태이, “형사님이 태어나기 7개월 전이면 이미 임신 상태이신 거네요. 그래서 포기하신 거예요. 형사님을 위해서. 태어나지도 않은 당신 아들을 위해서”
14회, 윤태이는 과거 박선영이 시간여행을 중단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시간여행에 대한 모든 비밀을 푸는데 성공한 것. 해당 대사에서는 ‘박선영’의 끝없는 모성애가 담겨 감동을 자아내는 동시에 시간여행의 비밀을 모두 파헤친 ‘윤태이’의
이처럼 김희선은 박선영과 윤태이를 입체적으로 그리며 ‘앨리스’ 열풍을 이끌었다. 단 2회 남은 ‘앨리스’에서 김희선이 선보일 명대사와 명장면은 무엇일지 기대감에 불을 지핀다.
한편 ‘앨리스’는 죽은 엄마를 닮은 여자, 감정을 잃어버린 남자의 마법 같은 시간여행을 그린 휴먼 SF로 23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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