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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피아니스트 박준영으로 열연, 차세대 멜로 남주로 우뚝 섰다. 제공|냠냠엔터테인먼트 |
지난 20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극본 류보리, 연출 조영민)는 스물아홉 경계에 선 클래식 음악 학도들의 아슬아슬 흔들리는 꿈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가슴을 울리는 대사와 유려한 연출이 클래식 음악과 어우러져 웰메이드 감성 드라마로 호평 받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통해 차세대 멜로 남자 주인공으로 도약한 김민재(24)를 인터뷰했다.
김민재는 작품을 마친 소감을 묻자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다행이다. 제가 바랐던 결말이기도 하다. 중간에 캐릭터가 힘들었던 시기가 있는데, 다시 행복해지고 잘 지내게 돼서 다행이다”라고 환하게 미소 지었다. 주변 반응에 대해서는 “친형, 사촌누나들이 오글거린다고 제 드라마를 잘 안 보는데, 이번 드라마는 간질간질해서 보게 된다고 하더라. 주변에서 ‘드라마 보니까 썸 타고 싶다’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김민재가 극중 연기한 박준영은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입상한 유명 피아니스트다. 연주 장면에 부담감이 있었을 것 같다는 말에 김민재는 “부담이 컸다. 피아노를 그냥 치는 것도 어려운 일인데, 콩쿠르에서 입상한 피아니스트를 연기한다는 것이 너무 부담되더라. 초반에 한 달, 한 달 반 정도 시간이 있었는데 계속 연습만 했다. 잘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박준영을 봤을 때,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떠오른다는 시청자들의 이야기도 많았다. 이에 대해 김민재는 “‘누가 모티브다’라고 하는 것은 없어서, 다양한 영상을 많이 봤다. 조성진 피아니스트뿐만 아니라 외국 피아니스트들의 연주 영상도 많이 찾아봤다.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어떤 제스처를 취해야 할지 어려운 부분이 있더라. 클래식이라는 장르를 잘 모르다 보니 자료를 많이 찾아보며 공부했고, 그렇게 종합적으로 나온 것이 준영이가 아닐까 싶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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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는 극중 연기한 박준영과 성격이 비슷하다고 밝혔다. 제공|냠냠엔터테인먼트 |
“이번 작품을 하면서는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 않고, 그냥 상황에 빠져서 연기를 했던 것 같아요. 피아노를 칠 때도, 멜로 연기를 할 때도 진심으로 하자는 생각뿐이었죠. 감정적으로 표현을 많이 해야 하는 캐릭터이다 보니 쉽지는 않았지만 진심을 담았어요. 시청자들이 ‘고구마’라고 하는 부분도 있었는데, 모든 관계를 척척 잘 풀어나갔다면 오히려 준영이답지 않았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다소 답답한 준영이의 시간들도 좋았어요.(웃음)”
작품에서 연기한 박준영과 성격 측면에서 싱크로율이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 김민재는 “드라마를 찍다 보면 비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