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 5일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부산 KNN 시어터(트위치)와 수영만 요트경기장(코미디 드라이빙 시어터)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의 코미디 축제 제 8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이 어제(21일) 폐막식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제 8회 '부코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철저히 대비하고, 비말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진행했다. 17일부터 21일까지 총 5일간 온라인 트위치를 통해 매일 생방송으로 공연하는가 하면,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자동차 극장 코미디 공연 '코미디 드라이빙 시어터'에서는 철저한 방역 속 최소한의 관객을 대상으로 웃음을 선사하며,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편안하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먼저 트위치를 통해서는 '코미디 몬스터즈', '2시간 탈출 졸탄쇼', '옹알스', '여탕SHOW', '투깝쇼', '변기수의 목욕쇼', '잇츠 홈쇼핑 주식회사', '쇼그맨 in 부산', '코미디 헤이븐쇼', '까브라더쑈' 총 10개의 공연이 실시간으로 방송, 온라인 시청자들과 호흡하며 새로운 개그 공연의 장을 열었다.
또한 1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코미디 드라이빙 시어터'에서는 박미선, 류근지, 김동하의 진행으로 '라쇼', '여탕SHOW', '매직유랑단', '투깝쇼', '변기수의 목욕쇼', '비둘기 마술단', '팀 퍼니스트', '잇츠 홈쇼핑 주식회사', '김민형 마술사', '쇼그맨 in 부산', ‘코미디 헤이븐쇼’, ‘까브라더쑈’, '서남재(파이어쇼)', '크로키키 브라더스' 총 14개 공연팀이 아름다운 바다와 야경을 배경으로 한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무대에서 웃음의 릴레이를 이어갔다.
한편 21일 오후 7시에는 트위치를 통해 '폐막식 WITH 전유성'이 생방송 됐다. 개그맨 김대희의 사회로 진행된 '폐막식 WITH 전유성' 1부에서는 50년간의 개그 내공이 빛나는 전유성이 스탠드업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는가 하면, '레전드 쇼'의 김경식, 심현섭은 화려한 입담과 개인기의 향연으로 대유잼을 선사했다. 이외에도 해외 4개 팀의 공연 영상, 구본진의 변검쇼와 기타 마술, 크로키키 브라더스, 쓰리 소프라노 쇼 그리고 마지막에는 초대가수 남궁옥분의 축하 무대까지 눈과 귀가 즐거운 시간으로 가득 채웠다.
2부에서는 5일간 가장 큰 웃음을 선사한 공연팀들에게 시상이 진행됐다. 쇼그맨 in 부산(부산바다상), 코미디 몬스터즈(열바다상), 변기수의 목욕쇼(코미디파킹상), 벙크퍼펫(웃음바다상)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올해는 특별히 트위치 생방송에서 가장 높은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한 팀에게 주는 '베스트 트위치 상'이 추가, 3814명을 기록한 '까브라더쑈'가 그 영예를 얻었다. 수상자들은 비대면 시상식답게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남겨 웃음과 감동을 더했다.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데면데면하는 시대에 비대면으로라도 웃음을 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 부코페는 온라인을 통해 성과를 거둔 것이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항상 코미디를 생각해 주시는 부산시 관계자 여러분들과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협찬사(부산은행, 좋은데이, 동문건설, 퀴즈톡)분들, 그리고 자문단분들께 감사드린다. 또 전유성, 이홍렬, 박미선 선배님과 공연한 모든 개그맨들, 'Comedy must go on'이라는 일념 아래 새로운 도전에 뜨거운 열정으로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그리고 트위치를 통해 시청해 주신 분들과 세계 최초로 시도한 ‘코미디 드라이빙 시어터’에 직접 운전해서 오신 관객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내년에는 코로나19가 하루빨리 극복돼서 부산 바다에서 관객과 함께하는 페스티벌이 됐으면 좋겠다. 9회에는 온, 오프라인에서 더욱 업그레이드된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며 고마움과 소감을 전했다.
전유성 명예위원장은 "코미디 공연은 관객과의 호흡이 중요한데, 올해는 비대면으로 진행되다 보니, 가까이에서 반응을 느끼기 어려운 부분들이 힘들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행사가 여러 번 연기되면서, 연기자를 포함해 스텝들이 많이 고생했다. 그래도 다들 노력한 덕분에 잘 마치게 돼 감사하다. 내년엔 백신이 빨리 개발돼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이 됐으면 한다"라며 소감과 기대를 전했다.
이처럼 폐막식까지 멈추지 않는 웃음으로 가득 채운 제 8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다채롭고 탄탄한 공연을 준비해 큰 호응을 얻었다. 관객들은 "오랜만에 진짜 많이 웃었다", "간만에 제대로 된 코미디를 만났다", "시간이 살살 녹는다", "이게 코미디지”, "최고의 무대다", "개그 천재들"
17일부터 21일까지 총 5일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내년에도 더욱 막강한 공연들과 코미디 아티스트들이 함께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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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사)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