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사3’ 현우-지주연이 서로를 향한 마음을 돌직구로 고백,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가상인지 리얼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현우 지주연은 21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우다사’에서 ‘가상 커플’로 서로를 만나는 것에 혼란스러운 마음을 토로했다.
이날 현우는 지주연의 서울대 연극동문회 극단 연습 현장을 찾아가 든든한 ‘외조’에 나섰다. 연극이 끝난 후 두 사람은 ‘심야 차 데이트’에 나섰다. 현우는 “관객석에서 나의 애정신을 볼 때 기분이 어땠어?”라는 지주연의 질문에 잠시 머뭇거리다 “우린 무슨 사이야?”라고 되물었다. 그리곤 “잠깐 얘기 좀 하자”며 한강 둔치에 차를 세웠다.
“(상대 배우와) 안는 데 열받는 느낌이야, 방송인데 불안해”라는 현우의 솔직한 반응에 지주연 또한 방송과 실제 상황의 경계에서 오는 혼란스러움을 고백했다. 뒤이어 지주연은 “연극 속 캐릭터를 연기할 때 네가 그려져서 울컥한 적이 많아, 네가 그냥 애틋해”라며 복받치는 감정을 드러냈다. 지주연의 눈물을 따뜻하게 닦아준 현우는 곧 “좋아하나봐”라며 마음을 고백했다. “날 진짜 좋아해?”라고 되묻는 지주연에게 현우는 “응, 그래도 되잖아”라며 손을 맞잡으며 서로를 따뜻하게 바라봤다.
윤상진 PD는 22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우 씨의 얘길 듣고 저희도 놀랐다. 방송에도 나갔지만 ‘좋아하나봐’라고 얘기했지 않나. ‘왜 그런 얘길 했어? 이거 편집해야 해?’ 물어봤는데, 괜찮다고 해 있는 그대로 내보냈다. 그건 가짜로 던질 수 있는 말이 아니다. 두 사람이 진정성 있게 촬영에 임하고 있고 실제로도 많이 진척된 상황이다. 흘러가는 대로 프로그램에 담고자 한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지주연 씨가 이 프로그램 시작할 땐 ‘나 말고 다른 사람이 임한다’고 생각했는데 자꾸 내가 된다고 하더라. 현장에서 두분을 지켜보며 느낀 것은 어제 나온 분위기 그대로다. 벌써 만난지 100일이란 시간이 지났다. 일로 만났지만 여러가지 감정이 복합적으로 있는 게 사실이다”며 “보면 볼수록 둘 다 밝은 사람들이라 잘 어울리고 에너지가 좋다”고 덧
윤상진 PD는 “다음 주엔 출연자 8명이 한자리에 모여 그간의 촬영 에피소드와 함께 서로에 대한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현우와 지주연의 현재 마음도 나올 것이다.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MBN ‘우다사3-뜻밖의 커플’ 7회는 28일(수) 밤 11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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