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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한 스파이' 배우들이 진한 케미를 뽐냈다.
21일 네이버TV '나를 사랑한 스파이' 채널에서는 MBC 새 수목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의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배우 문정혁, 유인나, 임주환과 이재진 감독이 참석했다.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비밀 많은 두 남편과 첩보전에 휘말린 한 여자의 스릴만점 시크릿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다. 절대 함께할 수 없는 세 남녀의 기막힌 첩보전이 유쾌한 웃음과 짜릿한 설렘을 선사할 예정이다.
문정혁, 유인나, 임주환 등 로코 장인들의 만남과 더불어 주목을 받은 것은 영화 '남산의 부장들', '밀정' 등을 통해 필력을 인정받은 이지민 작가와 '내 딸 금사월' 등을 연출한 이재진 감독이 손을 잡은 것. 히트작들을 탄생시켰던 이지민 작가가 처음으로 드라마 집필에 나서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이재진 감독은 "대본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작가님을 만나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대본과는 조금 달랐다. 작가님을 만나보니 글에서 욕망이 느껴졌다"며 작품에 대한 칭찬을 했다.
또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 대해 "비밀이 많은 남자들을 사랑하고 결혼한 죄로 영원히 고통받는 한 여자의 연애 성장기이자 한 여자를 사랑해서 악연에 빠진 두 남자의 악연 치유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파이 장르물 느낌도 있지만 로맨틱 코미디라고 생각하고 촬영했다. 비밀을 밝힐 수 없던 남자들이 받는 고통과 비밀을 알지 못해 (사랑을) 놓쳤던 여자의 애환과 후회를 담는다"고 덧붙였다.
장르물이 최근 많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나를 사랑한 스파이'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이재진 감독은 "스파이물은 스파이와 그를 돕는 사람의 케미가 중요하다. 스파이를 돕는 멋진 여성 조력자, 악당이 있다면 이번 작품은 스파이 둘에 아름이도 스파이를 보일 수 있는 부분이다. 전 남편, 현 남편과의 관계 등 한 화면에 담기 어려운 인물들이 만나서 겪는 당황스러운 상황들이 재미있다. 스파이라는 상황을 알릴 수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캐릭터들에 고난과 역경을 안겨줄 예정이다. 멋있기 보다는 유쾌 통쾌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어떻게 이 배우들을 모았지?' 할 정도로 잘 보여준다"며 출연진들을 자랑하기도 했다.
문정혁은 이번 작품에서 강아름(유인나 분)의 전남편이자 여행작가로 위장한 인터폴 비밀요원 전지훈 역을 맡았다. 드라마를 준비하는 과정을 묻는 질문에 "전작에서는 요리사 역할이라 증량을 했었다. 이번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더라. 살을 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또 사격선수 출신이고 액션들이 있어서 사격과 액션, 오토바이 운전 등을 조금씩 준비했다"면서 "예전에 조금씩 해본 거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문정혁은 또 "강아름이 프로패셔널하게 일하는 것을 보며 반하는 연기했다. 현장 잠입하는데 강아름이 실수로 끼어들고 사기 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안쓰러워 구해준다. 강아름은 사기 당했음에도 신나하면서 춤을 추는데 그게 귀엽고 사랑스럽더라. 자기도 모르게 반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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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름 역을 맡은 유인나는 "웨딩드레스 디자이너고 두번 결혼했다"면서 "비밀 많은 남편들 사이에서 첩보전에 휘말리며 또다른 자아 발견하는 반전매력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또 문정혁과 함께 캐스팅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평소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되게 인자하다. (대중들이) 모르는 부분이다. 저도 전혀 몰랐다. 놀란 점은 아름이(유인나 역)한테 만큼은 언제나 따뜻한 눈빛 말투 해준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아름이가 안심할 수 있게한다. 로코 장인이구나 생각했다"고 추켜세웠다.
강아름의 현 남편 데릭 현을 연기한 임주환은 캐릭터에 대해 "10개 국어 하는 외교부 직원이자 외교 정보나 산업 기밀을 빼내는 스파이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데릭 현이 10개 국어를 사용하는 것이 어렵다며 "작가님이 원망스러울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연기에는 크게 어려운 게 없다. 현장에서 문정혁, 유인나가 불꽃을 튀며 연기해 주더라"며 두 사람에 대한 칭찬을 덧붙였다.
임주환은 문정혁과 유인나가 찐 케미를 뽐내자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이날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ksy7011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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