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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도박장 개설 혐의를 받는 개그맨 김형인(41), 최재욱(38)의 변호사가 혐의를 부인했다.
오늘(21일) 오전 10시 40분 서울 남부지방법원에서는 김형인과 최재욱에 대한 불법도박장 개설 혐의에 대한 재판이 개시됐다. 이날 두 사람은 변호인과 함께 법정에 출석했다.
김형인과 최재욱은 지난 2018년 초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뒤 포커와 비슷한 '홀덤' 게임판을 만들어 수천만 원의 판돈이 오가는 도박을 주선하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는다. 김형인은 또 불법도박에 직접 참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지난 5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지난 9월 두 사람을 재판에 넘겼다.
김형인과 최재욱, 두 사람의 법률대리인 서보건 변호사는 재판이 끝난 뒤 취재진 앞에서 "김형인의 도박 사실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횟수가 과대하게 부풀려져 있다. 지인이 하는 도박장에 '형님 와주세요'라고 해서 두어번 간 것이지 상습적이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도박장 개설 전 이미 최재욱에 대여금을 돌려 받으려고 했다. 또 대여금을 일부 돌려받기도 했다"면서 김형인이 적극적으로 불법 도박장 개설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최재욱에 대해서는 "본인의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한다. 공범 관계가 잘못되었다는 주장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A씨와 사건 관련 연락을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김형인의 약점을 잡고 금품을 요구하며 장기간 협박을 했던 공갈범"이라면서 "전혀 연락을 할일이 없었다. 기소 여부가 확정되면 증인 신청을 하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 변호사는 재판에서 "(최재욱은) 도박장소 개설은 인정하나 김형인이 아닌 A씨와 공동 운영했다"고 진술했다. 또 "(김형인은) 도박 범죄 인정하나 장소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