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장 개설 혐의를 받는 개그맨 김형인(39), 최재욱(38)의 첫 공판이 열린다.
오늘(21일) 오전 10시 40분 서울 남부지방법원에서는 김형인과 최재욱에 대한 불법도박장 개설 혐의에 대한 첫 재판이 열린다.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초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뒤 포커와 비슷한 '홀덤' 게임판을 만들어 수천만 원의 판돈이 오가는 도박을 주선하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는다. 김형인은 또 불법도박에 직접 참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지난 5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지난 9월 두 사람을 재판에 넘겼다.
최재욱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혐의를 인정한다. 처음에는 합법적인 보드게임방으로 개업했다가 이후 사행성 불법도박장이 된 것"이라며 "도박장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투자자 A씨와 갈등을 빚게 됐는데, 그 과정에서 도박장 운영에 가담하지 않은 선배 김형인까지 A씨의 협박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김형인은 자신이 보드게임방 개업 무렵 1500만원을 빌려 준 것이 빌미가 되어 운영 가담자로 억울하게 협박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형인과 최재욱의 법률대리인 서보건 변호사는 인터뷰를 통해 "불법 도박장 투자자 A씨를 공갈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면서 "A씨를 실제 도박장 주인이라고 보고 있다. A씨가 투자하고 도박장을 운영하고 수익을 가져
이날 재판에서는 두 사람의 법률대리인의 주장대로 기소가 되지 않은 실 운영자가 또 있었는지, 김형인은 가담하지 않았던 것이 맞는지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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