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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우미화가 영화 '담쟁이'가 던진 사회적 질문에 대해 “의미깊다”며 뿌듯해 했다.
한제이 감독은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담쟁이'(감독 한제이)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보통의 가족이란 무엇일까’에서 출발해 해보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한 감독은 이어 “영화를 구상하게 된 계기는 아이가 많이 기다리는 이미지가 떠올랐다. 그 아이가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을까,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시스템 등으로 인해 아이가 혼자 버려져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거기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미화는 "이 작품을 봤을 때 개인의 고통으로 보여지지만 사실 개인의 고통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그래서 '왜?'라는 질문을 계속하게 됐다”면서 “우리가 어떤 인물을 표현하는데 있어서는 시련과 고통에 집중을 했지만, 개인의 이야기를 통해서 사회적으로 '왜?'라는 질문을 관객도 던질 수 있다면 그게 의미가 있는 게 싶다. 그런 작업을 했다"고 만족해 했다.
'담쟁이'는 누구보다 행복한 은수(우미화 분)와 예원(이연 분) 커플이 은수의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시작으로 현실의 벽을 마주하게 되는 정통 퀴어 멜로 드라마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경쟁으로 초청돼 온오프 동시상영이라
단편 '말 할 수 없어', '달콤한 선물'로 존재감을 드러낸 한제이 감독이 첫 장편 데뷔작이다. 오는 28일 개봉.
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