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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위험한 아내’ 김정은이 남편 최원영을 위기에서 구했다.
19일 방송된 MBN 월화 미니시리즈 ‘나의 위험한 아내’에서는 심재경(김정은 분)
김윤철(최원영 분)의 부부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재경과 윤철은 격렬한 몸싸움까지 벌이며 서로에 대한 원망을 쏟아냈지만 다음 날,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특히 윤철은 결혼식에서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가 돌변한 재경이 자신의 손톱을 뽑으려는 악몽을 꾸고 일어났고 재경이 음식을 만드는 틈을 타서 몰래 출근하려다가 들켰다. 이후 두 사람은 아무렇지 않게 함께 식사하게 됐다.
하지만 윤철은 재경이 만든 죽과 주스를 먹으면서 독처럼 퍼진 불신과 적대적인 감정으로 재경을 위험하다고 느꼈다. 재경이 만든 음식은 물론, 구토하는 자신에게 건넨 수건에서조차 두려움을 느낀 바.
뿐만 아니라 윤철은 출근길 재경의 입맞춤에서 알레르기마저 재경의 겁에 질려사라진 게 아닌가 섬뜩함을 느꼈다. 이어 그는 “송유민을 죽이고 시체도 흔적도 없이 없앤 건가. 괴물이다. 50억이 있었지. 찾아서 도망치는 거다. 살 길은 그것밖에 없다”라고 다짐했다.
이후 윤철은 카페로 출근하지 않고 집으로 다시 방향을 틀었고, 모자를 쓰고 여행용 가방을 끌고 외출에 나선 재경의 뒤를 밟았다. 알고 보니, 재경은 커피 도매상에서 유민을 만났던 것. 유민은 재경의 지문이 남아 있을까봐 작업실을 불태웠다면서 “제 방식대로 선배를 지키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특히 재경의 초상화를 차마 태울 수 없더라 유민의 고백에 재경은 “너를 어쩌면 좋으니”라고 말하면서 여행용 가방에서 현금 50억을 확인했다. 둘의 모습을 지켜본 윤철은 “내가 저 돈 때문에 개고생을 했는데”라면서 재경과 유민이 공범이란 사실을 알아챘다.
이후 윤철은 유민과 헤어진 재경 앞에 모습을 드러냈고, 두 사람은 아무렇지 않은 척 커피 원두를 사러, 또한 공부하려 온 거라고 서로 거짓말을 하며 애써 반가워했다.
윤철과 재경이 함께 카페에 출근 가운데, 진선미(최유화 분)가 윤철에게 문자를 보내 밖으로 불러냈다. 윤철은 재경이 아도키신 독을 갖고 있다고 전하면서 납치극을 모두 재경이 꾸몄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선미에게 “둘이서 50억을 가로채자”면서 재경과 유민이 공범이며, 현금이 그의 손에 있다고 알렸다.
이에 선미는 자신의 곁으로 돌아온 윤철을 반겼고, 유민을 찾아내기 위해 재경을 압박할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이후 재경은 자신의 이름표를 없애고 사물함을 차지한 재경의 가방에서 핸드폰을 탈취해 유민과 연락하지 못하도록 꾸몄다.
그 시각, 지태는 유민이 스스로 불을 질렀거나 또 다른 공범이 죽였거나 의심했고, 재경과 유민 사이에 관계에서 사건의 실마리를 찾고자 했다. 하지만 후배 형사가 지태의 아내를 언급하며 과연 주부가 가담할만한 수준의 사건인가 묻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 시각, 지태의 아내 희정(정수영 분)은 야구 경기장에 앉아서 “제가 좋아하는 작가 중에 하루키라는 소설가가 있다. 어느 날 야구장에서 홈런을 보고 소설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저도 홈런볼을 본 것 같다”라고 말해 지태와의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그려지게 했다.
한편, 재경은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뒤, 윤철에게 자신이 협박받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미안하다. 거짓말해서. 당신 걱정할까봐”라면서 경찰에 신고하자는 윤철을 만류하며 “당신만 날 믿고 기다려주면 설득해 보겠다. 다 되돌려 놓자고. 그 일이 없었던 것처럼”이라고 유민을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윤철은 “없었던 일이라고 하기엔 너무 있었던 일”이라며 두려움에 떨었다.
이어 지태가 카페를 방문해서 안전귀가 서비스를 빙자해 재경과 함께 동행했고, 유민에 대해서 물었다. 재경은 “같은 질문 몇 번 더 하겠냐”고 물었다. 그는 재경의 초상화에 대해 “전문가들에 따르면 수년에 걸쳐서 그린 것”이라며 “어쩌면 아직도 미완성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재경은 집으로 들어가기 전, 지태에게 “형사님은 사모님을 믿냐? 믿을 만한 분이냐?”고 물었다. 이에 확신하는 지태에게 “역시 부부란 참 대단한 것 같다”라고 씁쓸한 웃음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지태는 경찰서로 돌아와 야구장 CCTV를 확인하다가 자신의 아내가 야구장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평소보다 일찍 귀가했다. 그는 희정에게 야구장에 갔냐고 물으며, “아이스박스 들고 다니던 여자 못 봤냐”고 추궁했다. 하지만 희정의 묵묵부답에 지태는 ”제발 보이는 게 다는 아니어야 할 텐데“라며 재경이 했던 말을 떠올리면서도 이내 ”보이는 게 다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윤철이 선미를 만났고, 유민이 두 사람을 도청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때 재경이 윤철에게 전화해서 핸드폰을 가게에 두고 갔다고 해서 카페로 불러냈고, 함께 귀가를 했다. 하지만 윤철은 자신의 집 주차장 트렁크가 열려 있어서 확인하려다 몰래 숨어 있던 유민의 공격을 받고 몸싸움을 벌였다. 이때 재경이 위기에 빠진 남편 윤철을 구하려고 유민을 공격하는 모습으로 극적 반전을 그려내면서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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