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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터트롯: 더 무비’ TOP6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19일 오후 영화 ‘미스터트롯: 더 무비’ 제작보고회가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미스터트롯’ TOP6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가 참석해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이번 작품에서 내레이션을 담당하게 된 임영웅은 “감사하게도 내레이션을 하게 됐다. 잘라서 봤는데도 눈물이 나더라. 그런 장면이 얼마 안나왔지만, 풀영상으로 보면 감동스럽고 재밌는 이야기들을 더 많이 있다”라고 소개했다.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개최되기까지 코로나19로 계속해서 연기가 됐다. 그러던 중 지난 8월 우여곡절 끝에 서울콘서트를 개최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소리를 지를 수 없이 박수만으로 그 뜨거움을 대신해야 했다. 영탁은 “시국이 시국인지라…”며 “가수가 공연을 할 때 페이가 입금될 때보다 박수와 함성을 해주시는 게 더 기분이 좋다. 공연을 하며 느끼는 게 우리도 아쉬웠고, 관객분들도 소리를 지르지 못한다는 게 아쉬웠던 점 같다”라고 밝혔다.
김희재는 “첫날 처음 선 오프닝이 생각난다. 그때 관객과 눈이 마주쳤을 때 희열이 느껴졌다. 멤버들과 처음 인사를 드렸을 때 가장 기억이 남고 생각이 난다. 영탁의 말을 들으며, 관객들을 처음 만났을 때 감정을 생각하며 듣고 있는데 다시 관객들을 만나고 팬 여러분을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라고 털어놨다.
정동원은 관전 포인트와 관련해 “이번에 다시 하면 서울콘서트처럼 소리를 지르면 안 된다. 박수만 쳐주셔야 한다. 박수만 계속해야 한다”라고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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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터트롯: 더 무비’ 제작보고회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멤버들은 ‘인생곡’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자신의 인생을 바꿔준 곡들을 소개했다. 임영웅은 첫 경연 곡인 ‘바램’을, 영탁은 “강진의 ‘막걸리 한 잔’이다. 가수 영탁으로 도약하게 해준 곡이다. 하나를 더 꼽자면 ‘찐이야’다. 가수로서 걸어갈 수 있는 곡이 생겨 기쁘다”라고 회상했다.
이찬원은 “첫 경연곡 ‘진또배기’이다. 故 이성우 선배가 부른 곡인데 가족분들이 감사하다고 인사를 와서 더 애착가는 곡”이라고, 김희재는 군복을 입고 처음 경연에 선 ‘돌리도’를, 정동원과 장민호는 함께 불렀던 ‘파트너’를 꼽았다. 먼저 정동원은 “민호 삼촌과 더 애틋한 우정을 만들어 주고, 진짜 조카와 삼촌으로 만들어 준 곡이다. 많은 분이 사랑해주셔서 기억에 남는다”라고, 장민호는 “동원이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마무리 지을 때까지가 기억에 남는다. 조금 더 크기 전 동원이를 안을 수 있을 때까지 부르고 싶다. 요즘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다”라고 든든해했다.
또한 멤버들은 서로에게 5글자만으로 진심도 전했다. 임영웅은 영탁에게 “형은 찐이야”, 영탁은 이찬원에게 “운명의 동생”, 이찬원은 정동원에게 “이대로 커 줘”, 정동원은 장민호에게 “환상의 케미”, 장민호는 김희재에게 “끝없는 보물”, 김희재는 임영웅에게 “나의 자신감”이라고 감동의 말을 이었다.
TOP6는 팬들에게 애정 어린 말도 표현했다. 그 중에서도 임영웅은 편지과 관련된 일화를 공개했다. 본인이 본인에게 보낸 말이지만, 아주 특별한 내용이 담겨 있던 편지였다. 임영웅은 “편지 한 통을 받았다. ‘대스타 영웅아, 지금 슈퍼스타가 되어 있을 거야’라는 느린 우편이었다. 한 노래 교실에서 느린 우체통에 내가 나에게 썼다. 내년 이 맘 때쯤 영웅이에게. 지난 8월 쯤 왔더라. 정말 상상도 못 했던 일이다. 그냥 내 바람으로 쓴 건데 엄청난 스타가 되어있다고 생각 안 하지만 근접해 있다는 게 팬 여러분들께 감사하다, 사랑하다는 말을 해도 모자라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2020년에는 콘서트가 초창기부터 계속 이어질 예정이었는데 계속 밀리고 해서 연말까지, 내년 연초까지 콘서트로 팬분들을 찾아뵐 것 같다. 우리는 계속 준비를 할 거다. 즐겁게 보낼 것 같다. 콘서트가 재밌다는 걸 알았기에 열심히 준비하고 콘서트로 찾아뵙겠다”라고 덧붙였다.
영탁은 “2020년이 365일 이 아니라 365분 정도 밖에 안 되는 한 해가 된 거 같다. 너무 빨리 지나간 거 같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일이 있었다. 다만 아쉬운 게 팬분들을 마주할 수 없다는 게 아쉬웠는데 2021년은 더 가까운 데서 만나 뵙고 싶다”라고, 김희재는 “2020년은 나에게 특별한 한 해였다. 가수로서 처음 데뷔를 한 년도가 2020년이고, 내 인생 첫 곡이 생긴 거도 2020년이고, 영화로 관객들을 만날 수 있는 해이고, 김희재와 희랑별이라는 팬클럽이 생긴 해다. 나 외에도 다섯 명의 형제가 생긴 형제가 해다. 나에게도, 멤버들에게는 특별한, 다시 오지 않을 해다. 앞으로 올해, 내년까지 열심히 활동해서 더 많은 공연, 방송에서 울고 웃는 TOP6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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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터트롯: 더 무비’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영화로 탄생하는 ‘미스터트롯: 더 무비’의 관전포인트도 짚어줬다. 임영웅은 “우리들의 실제 모습이 담겨 있을 거라 팬분들이 보시며 재밌어 하실 것”이라며 “여태까지 보지 못한 우리들의 실제 모습, 있는 그대로의 모습, 더 나에게 다가오는 느낌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정동원이 형들을 꼬집고 때리는 거도 나온다”라고 했고, 형들의 무한 폭로에 정동원을 정신 못차리게 만들었다. 이찬원은 “우리가 한 식구 같다고 느끼시는데, 속마음을 말하는 시간이 있다. 그런 과정들을 통해 우리가 가족처럼 됐는지를 느낄 수 있다”라고 기대를 끌어 올렸고, 영탁은 “우리는 찐 가족 같다”라고 공감했다.
해명의 시간을 받게 된 정동원은 “이게 일상이다. 정말 찐 패밀리처럼 진짜로 막 편하게 부르고, 놀고 하는 모습이 많이 나오니까. 그동안 우리가 방송을 많이 했지만, 다큐멘터리, 찐 일상을 볼 수 있으니 포인트 같은 거는 없다. 있는 그대로가 재밌을 거다. 매 순간이 포인트일 것”이라고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이야기했다.
도전하고 싶은 분야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 곳에서 영영 브라더스의 케미가 빛을 발했다. 임영웅은 “영화관에 내 얼굴이 나온다니까 다큐멘터리로서가 아닌 배우로서, 장르는 액션으로 해보고 싶다. ‘두 주먹’으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준비됐다”라고, 영탁은 “그 옆에서 임영웅을 말리는 형 역할을 해보고 싶다”라고 든든 케미를 뽐냈다.
마지막으로 TOP6는 자신의 인생을 한 편의 장편 영화로 만들었을 때를 제목을 만들어봤다. 야구를 좋아하는 이찬원 ‘나의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