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수지의 소감이 화제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스타트업’에서는 허세 때문에 구석으로 몰릴 위기에 처한 서달미(수지 분)의 상황이 그려졌다.
이날 달미는 어린 시절 헤어졌던 친언니 인재(강한나 분)에게 실제로는 만난 적도 없는 도산(남주혁 분)과 창업 준비 중이라는 태연한 거짓말을 했고, 뒤늦게 그를 찾아내겠다고 다짐했다. 힘든 일만 일어났던 달미의 봄, 그를 달래 주던 도산의 편지를 그리워하는 수지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수지는 눈빛, 표정, 목소리, 행동 하나까지 서달미 그 자체였다. 언니에게 지지 않기 위해 여유 있는 척 거짓말을 했지만 뒤늦게 정류장에 기대앉아 밀려오는 후회에 몸부림치는 모습은 안타까움은 물론 웃음까지 선사했다.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증명과 ‘첫사랑’을 찾아야 하는 막막함까지 달미의 다채로운 고민을 수지는 기둥에 머리를 쿵쿵 박기도, 해탈한 듯 끊임없이 내뱉는 웃음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표현해냈다.
‘네 편지가 없었다면 나에게 봄은 어떤 계절이었을까’ ‘그해 나의 봄에 네가 있어서 다행이야’라는
수지는 “미숙하기에 아름다운 시작을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각 인물들 간에 얽혀 있는 관계들이 복잡해서 조마조마한 것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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