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재 아나운서가 배우 배성우를 언니라고 부른 사연이 공개 됐다.
18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배우 배성우가 사부로 출연했다.
멤버들이 근황에 대해 묻자 차태현은 "아침부터 되게 바쁘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차태현은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둘째가 갑자기 머리를 감았다. 등교를 시키고 왔더니 아내는 자고 있었다. 막내는 온라인 수업 중이다. 나는 둘째 방에 틀어박혀서 통화 중이다"라고 말해 멤버들을 웃음짓게 했다.
차태현은 사부에 대해 "이분은 한마디로 연기로 배우들이 인정하는 배우다. 저도 옛날부터 같이 해보고 싶었는데, 부탁해서 2번이나 같이 했다"라고 밝혔다. 차태현은 "이 형은 내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칸 영화제에도 가봤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결국 배성우가 사부로 밝혀지자 SBS 제작진은 동생 배성재 아나운서에게 연락했다. 이승기는 "걱정을 많이 하셨다던데"라고 배성재 아나운서에게 물었다. 배성재는 “형은 칙칙하다”며 “분량이 안 나올까봐 ‘방송국 놈’으로서 걱정된다”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성재는 “대화를 많이 해본 게 거의 없어서”라며 서로 어색해 하는 형제의 모습도 보여줬다. 신성록이 "혹시 성우 형이 집에서 뭐하고 지내는지 아냐"라고 묻자 배성재는 "집에서 누워서 TV, 영화 보고, 혼자 들어가서 시나리오를 웅얼거린다"라고 말했다.
이승기는 "배성우 씨가 남들에게 폐 끼치는 걸 안 좋아한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하자 배성재는 "가족들한테는 폐를 많이 끼치는데, 밖에서는 다행히 폐를 안 끼치는 것 같더라"라고 농담했다.
이어 배성재는 형 배성우를 한동안 '언니'라고 불렀었다고. 배성재는 "어머니가 한글을 좋아하셔서 순 우리말로 형제, 자매를 다 언니라고 부를 수 있다고 하더라. 밖에 나가서 언니 언니하면 친구들이 놀리기 때문에 실제로 밖에서 '언니'라고 부른 건 수십년이 지났다"고 말했다.
배성우와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각자 스타일로 라면 요리를 선보였다. 배성우는 "원작자의 맛을 살린 라면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일명 '순정라면'이었다.
우물쭈물하는 배성우와 달리 이승기는 "셰프들에게 전화를 다 돌렸다. 그 중 하나를 가져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승기가 가져온 재료는 수비드 양념 소갈비였다. 이승기는 "갈비라면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라면을 끓이기 전 수비드 양념 소갈비 먼저 맛을 봤다. 배성우는 소갈비를 맛 본 후 크게 환호하며 극찬했다. 이승기는 "갈비라면
다른 멤버들 역시 소갈비를 시식 한 후 "맛있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완성된 갈비라면을 맛 본 배성우는 "너무 맛있다"며 이승기를 와락 안았다.
한편, SBS 집사부일체는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30분에 방송된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