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수지가 강한나에게 독설했다.
17일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스타트업'에서는 서달미(배수지 분)가 원인재(강한나 분)의 대립과 동시에 한지평(김선호 분)과의 과거 인연이 포착됐다.
AI 스피커 영실에게 날씨를 물어본 한지평(김선호 분)은 날씨가 아닌 운세를 말해주는 영실에 "왜저래. 영실아 운세말고 날씨"라고 말했다. 영실은 "과거의 인연을 뜻밖의 장소에서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한지평은 "걔 바보야 말귀 못 알아들어. 날씨 얘기하라니까 말도 안되는 운세 얘기나하고 어디 장영실 이름달고 그따위 헛소리하고 있어"라며 AI 장영실을 제외하라고 지시했다.
극 중 서달미와 원인재는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각자 아빠, 엄마를 따라간 끝에 서로 다른 운명의 삶을 살게 됐다. 그 결과 현재 서달미는 꿈을 위해 직진 중인 계약직으로 언니인 원인재는 재벌 새아버지를 등에 업고 엘리트 CEO라는 상반된 인생의 길을 걷고 있다.
한 스타트업 강연회장에서 김용산(김도완 분)은 재벌딸 원인재에게 “재벌 아버지 덕분에 성공했다는 댓글이 많더라. 샌드박스에서 시작했다면 인정한다는 말이 많더라”고 질문했다.
이에 원인재는 “샌드박스는 실패하면 다칠 분들이 와야지. 나처럼 재벌 아버지 둔 사람이 여기 오면 그야말로 도둑놈 심보 아니냐”며 “무관심은 세상 하찮은 것들에게 하는 복수라고. 그래서 신경 끊었다. 복수하려고”라고 당차게 답했다. 김용산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앉아 “지금 나보고 하찮다는 거냐?”며 한탄했다.
이어 서달미는 “좋은 일들 많이 하셨더라. 살면서 이기적인 선택은 없었냐. 서인재씨?”라고 질문했다. 그와 함께 15년 전 과거사가 그려졌다. 서인재 서달미는 자매였고, 부모 이혼으로 흩어졌다.
이에 원인재는 "있죠. 나도 사람인데. 속물같은 선택이지만 절박한 선택이었다"며 "그리고 서달미 씨. 제 이름은 원인재입니다"라고 말했다.
서달미를 우연히 만난 한지평은 눈을 떼지 못했다. AI 장영실의 "과거에 스쳤던 인연을 뜻밖의 장소에서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라는 말을 떠올렸다. 15년 전 보육원에서 나와 살곳을 알아보던 한지평(아역 남다름 분)을 발견한 최원덕(김해숙 분)은 "갈데가 없나보지? 당분간 여기서 자. 저기 보면 새집하나가 있거든? 거기 열쇠두고 간다"라며 자신의 가게에서 자고 가라며 친절을 베풀었다. 이후 최원덕은 한지평에게 자신의 통장을 맡겼고, 한지평은 최원덕의 도움으로 기회를 얻었다.
서달미(아역 허정은 분)는 최원덕을 찾아가 "할머니 나 이제 혼자야. 어떡해? 엄마가 언니 데리고 떠났어"라며 눈물을 터트렸다. 이후
한편, tvN 드라마 ‘스타트업’은 매주 토일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