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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얼트리오의 화보 촬영과 아버지의 추모공원을 방문한 손담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1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가을 화보 촬영에 나선 얼트리오(이시언, 기안84, 성훈)와 손담비의 특별한 외출이 전파를 탔다.
이날 얼트리오(이시언, 성훈, 기안84)가 가을 화보 촬영에 도전했다. 세 사람은 톱모델 한혜진의 집을 방문해서 특급 트레이닝을 받기로 했다. 하지만 도착과 동시에 산만한 모습으로 한혜진의 혼을 쏙 빼놨다.
이후 한혜진은 세 사람의 인 바디 체크에 돌입했고 충격적인 체지방과 몸무게에 경악했다. 이시언은 "화보 촬영을 위해서 최근 4kg 뺀 것"이라며 "20대 초반에는 61kg였다"고 고백했다.
한혜진은 멋있는 가을 남자를 위해 배우적인 멋진 포즈와 표현을 추천했다. 이어 각자 준비해온 정장을 입고 본격 트레이닝에 나섰다. 기안84는 "집에서 제일 멋있는 옷을 들고 왔다"면서 하와이안 스타일 셔츠를 입고 건들거리며 걸어 웃음을 안겼다. 한혜진은 세 사람의 난해한 포즈에 "과연 셋이 화보를 찍을 수 있겠나"라며 걱정했다. 하지만 이어 "첫번째도 두번째도 준비물이 좋아야 한다. 다이어트만 성공한다면 나머지는 전문가들이 알아서 해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후 얼트리오는 다이어트를 성공한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약속하고 의욕을 불태웠고, 화보 촬영 당일 소원을 점검했다. 이시언은 "2주째 탄수화물을 일체 먹지 않았다. 토마토와 닭가슴살만 먹고 운동을 했다. 너무 힘들어서 중간에 도망가고 싶었지만, 사람들이 빠져 보인다는 말에 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명절까지 합쳐서 무려 17일동안 운동해서 6kg을 감량해 박수를 받았다.
기안84는 유산소 운동을 위주로 했는데, 중간에 사정이 생기면서 식단조절에 실패했다. 이에 성훈은 "기안84가 중간까지 열심히 함께 운동했는데, 힘든 일을 겪어서 이어지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반면, 성훈은 화보 촬영 당일까지 운동열정을 불태워서 약 3kg 감량에 성공했다.
화보 현장에 도착한 세 사람은 먼저 개인 컷 촬영에 돌입했고 이시언이 뻣뻣한 팔 동작과 요동치는 눈동자로 초짜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에 성훈이 "음악 좀 틀어달라"면서 이시언의 긴장을 풀어주며 앞에 서서 자연스런 포즈를 알려주며 도왔다. 이시언은 "힘들게 다이어트를 준비했는데, 자유롭게 하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힘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성훈은 '모태 화보 장인'답게 여유롭게 촬영하며 현장 스태프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에 이시언이 "너 혼자 다 해라"라며 질투심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백날 살 빼봤자, 잘생긴 애 앞에선 어쩔 수 없구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몸이 풀린 이시언과 기안84는 완벽한 컷을 위해 먹방까지 포기하며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단체 촬영에서는 '찐 형제' 케미를 뽐내며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에 한혜진도 "역시 셋이 같이 있어야 한다"고 환호했고, 성훈 역시 "셋이 뭉치니까 서로 의지가 됐다. 어쩔 수 없이 나오는 자연스러움이 있다"고 전했다.
모든 촬영을 마친 이시언은 성훈의 배려로 개인 컷 재촬영 기회를 얻었다. 이에 성훈이 "형이 몸이 풀려가는 과정을 봤기 때문에 아쉬웠다"면서 "매번 혼자 찍어서 힘들거나 지치는데, 셋이 같이 찍으니까 힘든 줄 모르고 재밌게 찍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손담비는 직접 꽃바구를 만들어서 아버지의 추모공원으로 가서 아버지의 나무를 찾았다. 그는 나무를 보며 "아빠 잘 있었어, 진짜 많이 자랐다"라며 인사했다. 손담비는 아버지가 뇌출혈과 폐암으로 오랜 투병 끝에 돌아가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손담비는 "아빠가 돌아가신지 7년 정도 됐는데, 오는 게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슬픈 감정을 느끼는 게 힘들었다. 하지만 기일이 되면 아빠 생각이 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서 "혼자 온 적이 있는데
이후 손담비는 아버지의 나무 아래에 앉아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에 울컥해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손담비는 "많은 힘을 받았다. 다시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 시간"이라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