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김민재는 이대로 피아노도 놓아버리는 걸까.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극본 류보리, 연출 조영민)가 채송아(박은빈 분)와 박준영(김민재 분)의 눈물의 이별을 그리며, 결말을 향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음악과 사랑에 아프고 상처받은 두 주인공들이 결국 행복을 찾을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채송아와의 이별로 큰 열병을 앓게 될 박준영의 모습에 시선이 쏠린다. 박준영에게 채송아를 잃는 것은 더 큰 상실감으로 다가올 것이다. 늘 비워내는 게 익숙했던 그가 처음으로 욕심 내고 마음을 채운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이별로 와르르 무너진 박준영은 더 이상 피아노를 칠 동력도 잃게 된다고. 19일 방송되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15회에서는 박준영이 채송아와의 이별의 아픔에 이어, 피아노를 그만두려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그동안 박준영에게 피아노는 상처였다. 계속해 빚더미를 만드는 아버지에 지치고, 자신을 도와준 재단 이사장 나문숙(예수정 분)과 이정경(박지현 분)에 대한 부채감은 쌓여갔다. 매 공연 평론가와 관객 앞에 놓여지는 긴장 속에서 박준영은 늘 자신이 하고 싶은 연주가 아닌 남을 위한 연주를 해야만 했었다.
그러나 박준영이 처음부터 피아노가 행복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다. 채송아와의 대전 동행에서 박준영은 어릴 적 학원에서 피아노를 시작한 이야기를 하며 행복한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었다. 박준영은 자신을 얽매는 현실 속 피아노가 더 이상 행복하지 않아진 것이었다. 정말 이대로 박준영은 피아노를 그만두는 걸까. 예측불가 ‘맴찢 전개’가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심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제작진은 “준영이 피아노를 그만두고 싶다는 결심을 할 정도로 상실감과 공허함에 힘들어한다. 모든 것을 놓아버린 준영이와 이 아픔이 과정에서 답을 찾아가는 준영의 성장이 그려질 예정이다. 늘 참고 욕심내지 않았던 준영이 “피아노를 치는 것이 행복하지 않다”고
한편, 박준영의 피아니스트 은퇴 선언으로 결말을 향한 궁금증이 더해지는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15회는 19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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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